바로 불맛입니다.
중화요리에서 불맛은 두가지라고 합니다.
첫번째는 재료가 고열에 익으며 마이야르 반응을 일으켜 나는 풍미..
두번째는 재료가 불에 닿거나 유증기에 타면서 내는 냄새.
그 중 고수 요리사는 두번째를 자제하고 첫번째를 강조하는 특징이 있더군요.
그런데 문제는 그 첫번째를 구현하는 건 어려워서 대개 두번째를 강조하려고 든다는 거고...
그렇게 만들어진 중국요리는 탄 맛이 강해서 정작 재료 풍미가 묻혀버린다는 겁니다.
그리고 재료가 탔다는 건 영양분이나 식감이 상하고 연기가 베였단 거니 몸에 좋을 것도 없죠.
전 첫번째를 강조한 가게는 한중일 통틀어 열곳 중 한곳 정도밖에 못 본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