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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2023.10.29 22:44

사람이 늙어가는 걸 체감하는 순간

유니 https://gigglehd.com/gg/15082356

scientia potentia est

조회 수 2245 댓글 25

두가지가 있는데요..

먼저 체력입니다.

자신의 체력과 능력 이상으로 무리할 경우 20대 초중반까지는 까짓것 해보죠 하며 뇌와 몸 모두 버닝하고 20대 후반에서 30대 초까지는 몸은 멀쩡해도 뇌가 움직이기를 거부하는 느낌이 드는데, 30대 중후반부터는 뇌는 움직이라고 하는데 몸이 체력 엥꼬니 쉬라고 멈춰버리는 느낌이 들죠.

그리고 두번째는 지적 능력이죠.

10~20대는 스펀지처럼 뇌에 지식이 흡수되고, 30대 중반까지는 그래도 공부를 하면 암기가 되고 새로운 정보를 얻으면 그걸 이해하고 바로 받아들이는데 그 이후부터는 뇌가 급속하게 굳어버리죠.

어찌보면 인간의 원래 설계수명은 30년인데 각종 기술로 두세배 억지로 늘린 게 아닌가 싶어질 때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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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5'

낄낄 2023.10.29 22:47

전 요새 단순 뉴스글 작성도 타이핑하다가 글이 막혀서 멈칫멈칫 합니다. 정말 뇌가 굳었나봐요
유니 scientia potentia est 2023.10.29 22:58

어쩌면 체력이 저하되어 뇌가 안 돌아가는 걸지도 모릅니다. 저도 논문 쓰거나 할 때 자주 겪었거든요.
잠깐 쉬면서 차나 커피 한 잔 마시면 다시 쌩쌩해지지만요.
?
먀먀먀 2023.10.29 23:03

늙어가는것과 관계가 큰지는 모르겠지만 시력과 청력의 감소를 체감하니까 늙어가고있다는게 확 느껴지더군요.
유니 scientia potentia est 2023.10.29 23:28

뭔가 노화를 치료할 방법이 빨리 개발되면 좋겠네요.. 전 죽어도 최소한 뇌는 싱싱한 체로 죽고 싶어서요.
치매나 노망 없이...
이유제 2023.10.29 23:16

노화시작이 너므빨라요..
유니 scientia potentia est 2023.10.29 23:26

인간 수명이 기본 7~80년이 된 게 100년도 안 됬는데 하드웨어(?)는 거기 못 따라오는 거 같아요.
가네샤 https://924717.tistory.com/ 2023.10.29 23:21

https://www.hani.co.kr/arti/science/science_general/923737.html
인간의 자연수명에 대한 연구는 다양하겠지만
이 연구에서는 38년이라고 하네요.

나이 앞자리 3으로 바뀔때 부터 체감이 확 되는걸 보니 신뢰도가 높아집니다.
유니 scientia potentia est 2023.10.29 23:25

게획적 구식화란 말이 있는데, 일부러 특정 기간까지는 정상 작동하다가 그 이후부터는 뭔가 고장나거나 정상작동 안하게 하는 거죠. 소니타이머처럼.. 인간의 몸도 딱 그런 게 있는 느낌입니다.
동방의빛 2023.10.29 23:28

생식활동을 하면 노화가 급격히 진행된다는 이야기도 있던 것 같아요.
Kanyy 5900X, 4070, 570, 16/16, 500, 240, 500, 750, deck, 23+ 2023.10.30 04:30

소화능력이 원래도 안좋았는데 더 안좋아진느낌...
그리고 세자리수×세자리수 정도의 곱하기는 머리로 가볍게 했는데 안굴러가는게 느껴진다더거나...
이제 20대 후반인데 슬픕니다 ㅠ
?
렉사 2023.10.30 06:38

아, 어째 요새 운동을 좀 거하게 하면 당 떨어진다는 느낌이 들던 게 이거 때문이군요? 코로나 후유증 때문인 줄 알았어요.
하드매냐 2023.10.30 08:53

그 작은 픽셀하나 화소까지 구분 잘 하다가 이제 나이가 들었는지 핸드폰을 안경을 치워야지만 잘 보이더라구요.
그나마 다행인것은 청각이나 미각은 아직 쌩쌩한 것....
나이가 들었음을 너무 체감중입니다. ㅠㅠ
quadro_dcc 2023.10.30 09:05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자동차 경고등 전부 뜨는 기분입니다
K_mount 고양이 확대중,. 2023.10.30 09:45

칙힌 1마리를 다 못먹을때 슬픕니다.
Induky 자타공인 암드사랑 정회원입니다 (_ _) 2023.10.30 10:35

노화가 체감되는걸 느낀건 확실히 음식 섭취량이 엄청 줄게 되면서였습니다 ㅜㅜ
허태재정 본업보다는부업 2023.10.30 11:42

40 넘으면서 체력 저하 (회복이 안됨ㅜㅜ) 와 자잘한 몸의 불편함 200% 체감 중이네요. 진짜 나이 먹었구나 많이 느낍니다.
모든 게임이 해만 지면 수면제 효과가 발동 하네요.
임시닉네임 "시간이 지나면 이통사 수입이 남으면 틀림없이 요금을 내릴 겁니다." - 오남석 2023.10.30 17:43

17 세입니다. 뇌가 굳어버린 것만 같습니다 ㅠㅠ
?
TonyJ 2023.10.31 02:38

얼마전 Netflix 에서 100세까지 건강하게 사는 것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봤습니다.
100세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건강하게 사는 것이 부러웠는데요.. (치매환자도 적다네요)
함정은 우리가 사는 사회는 그렇게 살지 못하게 한다는 점이겠죠..
관심있는 분들은 함 보셔도 좋을 듯. 재밌게 봤어요.
유우나 7460 2023.10.31 10:45

10대 20대에서도 늙어감이 느껴지면 이건 뭐라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몸이 말을 안듣는...
까르르 프사 내 사진임. 진짜임. 이거 모델료 받아야 함. 2023.10.31 11:06

뭐 바닥 밑에 지하실 있음을 알게 되는거죠 ㅠㅠ
유우나 7460 2023.10.31 11:33

으악 팩트다
여튼 그런 몸뚱아리가 본체다 보니 그냥 통속의 뇌가 더 편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임시닉네임 "시간이 지나면 이통사 수입이 남으면 틀림없이 요금을 내릴 겁니다." - 오남석 2023.10.31 13:15

겪으시는 경우는 예외로 보아야 하지 않을까요 ㅠㅠ...
?
alvarez 2023.10.31 11:20

https://www.hani.co.kr/arti/science/science_general/969631.html
연구진이 내린 결론은 사람의 인지 능력은 35세에 정점을 찍고 이후 상당 기간 최고 수준을 유지하다 45세 이후에 서서히 감소한다는 것이다. 1890년부터 2014년까지 125년간 열린 2만4천회의 프로 체스 경기 내용을 분석한 결과다.

연구진이 소개한 기존 연구 결과들에 따르면 정보 처리 속도, 기억력, 시각화, 추론 등과 관련한 능력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떨어지는 반면, 경험과 지식에 기반한 일에 관한 능력은 50세 넘어서까지도 좋아진다.

전문가들의 경우엔 특히 연습, 훈련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최근엔 어떤 일의 성과를 결정하는 데는 지능과 연습이 함께 어우러져 상호작용하면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오디니 park sung jnu 2023.11.01 08:53

ㅠㅠ.....할말이 없어지는군요..
가로수 2023.11.02 01:11

주변 지인은 새치가 보이는 게 가장 크게 체감된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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