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EFv0qs60KQ4

 

이솝 우화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포도가 너무 높이 위치해 있어 따먹지 못하게 된 여우는, "이 포도는 신 포도일 거야" 라고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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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당한건 주변의 쓸데없는 지출을 줄이는 것으로 넘기기로 했습니다.

어차피 이정도 금액이면 보상을 받을수는 없을거라고 하시면서...

(신고는 당연히 해야죠.)

 

그래도 제 계획은 일단 CAS가 달린 계산기를 사는 것이었습니다.

평상시에 계산기 덕후이기도 해서 실물 계산기의 리미터를 해제해 보는 것이 제 로망이었기도 하고,

어차피 공학도의 길을 걸아가면서 언젠가는 반드시 사야 하는 물건이기도 하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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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하고

HP 50G를 반드시 사고 싶었으나 그게 불가능하니...

 

 

어차피 못 구하는거. 복잡하고 사용자도 적은 HP보다는 Ti를 사서 다양한 혜택을 누리는 것이 낫지 않을까?

차피 난 사봤자 RPN에 적응을 못 할거야. 어차피 수식입력모드로 쓸건데 HP를 굳이 사야 할 이유가 있을까?

암 그렇고말고. 단종되서 지원도 못 받는 HP보다는 아직도 현역인 TI가 몇배는 더 낫지. 

 

 

50G를 포기해야 할 상황에 놓여있으니, 정말 별의 별 자기 합리화를 하게 되네요.

스스로의 정체성에 혼란이 옵니다. 너 원래 HP 살려던거 아니었니.

 

(설명: HP 49 / 50 시리즈는 RPN과 대수표기를 모두 지원하지만, 프로그래밍 언어가 RPN 기반의 RPL로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HP계산기를 완벽히 활용하기 위해서는 RPN 사용법을 익혀야 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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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itto에서 영한번역으로 간간히 포인트를 쌓고 있습니다. 5만 포인트가 쌓이면 Cash-Out이 가능합니다.

근데 이게 너무 짜서, Flitto에 밥 먹는 시간 뺴고는 계속 죽치고 않아서 올라오는 모든 문장을 번역해야 5만 포인트가 쌓일락 말락 합니다.

이번주 금요일이면 시험이 완전히 끝납니다. 이때를 노려서 모으려고요. 차피 시험 끝나도 요즘은 공부 말고 할게 없잖아요.

 

금, 토, 일 3일동안 씐나게 돌려서 10만 포인트를 모은 뒤 진짜로 구매하는 계산기 값에 보충할 예정입니다.

물론 당연히 새제품으로 삽니다.

영어 공부하는 셈 치고....

 

사실 원래 목적은 이게 아니었습니다. 그냥 5만 포인트만 모은 뒤에

https://amzn.to/2L1CuUf

이 CD를 해외직구로 들여오는걸 목표로 했습니다만, 날라가버렸네요.

 

그러고보니 얘도 시간이 지나면 못 구하는 희귀품이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래도 당장 제 눈앞에는 계산기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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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결론이 뭐냐고요?

 

• 중고나라 등 대형 중고 커뮤니티에 '삽니다' 글을 쓰지 마세요.
  • 꼭 써야되겠다면, 반드시 안전거래를 하시고 더치트를 사용하세요.
• 사야 할 품목이 있다면, 반드시 기글을 애용하세요.
  • 기글이 아닌 다른 커뮤니티도 좋으니 제발 대형 중고사이트에 쓰지 마세요.
  • 저와 같은 피해자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PC 주변기기에 대한 내용도 아니고 질문 게시판에 쓰기에는 좀 애매한 내용 같아서 잡담과 같이 여기에 씁니다.

만약 내용이 문제시 된다면, 삭제하고 포럼으로 옮기겠습니다.

 

• Ti-Nspire CX CAS vs HP Prime
  • 프라임이 더 싸지만 가성비가 안 좋아 보입니다.
  • 아예 옆나라인 Ti 사이트 들락날락하면서 소스코드 복붙하는거 보면 진짜로 그래 보입니다.
  • HP Prime G2가 정말 초 울트라 슈퍼 캡션 짱 오버스펙으로 나왔는데, 프로그램이나 지원 등이 마땅치 않으면 다 말짱 꽝이니...
• Ti-89 VS Ti-Nspire CX CAS
  • 2만원을 더 주면 Nspire CX CAS를 살 수 있습니다만, 2만원의 가치가 정말 있는지 궁금합니다.
  • Ti 89는 무려 램디스크인데도 불구하고 SD슬롯이 없다는 점이 걸립니다.
  • 그러면서도 Nspire보다 89가 속도는 느려도 더 다기능이라는 이야기도 있네요.
  • 삼각함수를 입력하는데 메뉴에 따로 들어가야 하는 Nspire는 겉은 번지르르해 보여도 사용하기는 더 복잡한 물건일 것 같아 질문드립니다. (바로바로 버튼 눌러서 입력하는 직관적인 것을 선호함)
  • 2년쓰고 바꾸는 전화기가 아닌, 평생 함께할 물건이기에 진지한 답변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플리토 닉네임 못 바꾸나요?

Veritas가 이미 사용중인 닉이라고 떠서 Ver1tas라고 등록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