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춘수, "한자 오디세이"입니다.
범위는 교육용한자 1800자 언저리 정도 됩니다.
내부는 다음과 같이 한자 한 글자마다 어원을 풀어주는 식으로 되어있습니다.
한자의 배열 순서로는, 저자가 선정한 키워드가 되는 한자와, 그 한자와 관련된 한자가 순서대로 되어 있습니다.
한자 암기를 돕기 위해서 비슷한 모양의 한자들을 묶어서 설명하는 경우는 많지만, 저는 아직까지 이 책처럼 한 글자마다 자세한 설명과 갑골문, 금문등을 곁들여 설명하는 경우는 보지 못했습니다. 보다보면 요즘 정서로는 어울리지 않는 불편한 설명도 있기는 합니다만... 저자에게 불만을 표하기 전에 5000년 전 중국인들에게 불만을 표하는게 먼저인 것 같아서 넘어갑니다.
이 방대한 책을 꼭 처음부터 다 볼 필요는 없고, 앞에 따로 모아져있는 가장 중요한 한자 몇 개의 풀이정도만 본 다음에, 나중에 필요하면 책 뒤 찾아보기로 찾아보면 충분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저자가 포기한 한자들을 모아놓은 것이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ps. 그런데 책 있다고 공부를 하게되지는 않더라구요. 그냥 책장 옆에 꽂아놓고 사전 대용으로 가끔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