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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토메구미 님께서 11월에 이 물건을 나눔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난해 11월21일에 알리에서 mSATA-SATA 변환어댑터를 샀죠. 그리고 그 물건은 아직 도착하지 못하고 있죠 하하

 

https://gigglehd.com/gg/lifetech/9072873

 

현명한 우리 기글러들께서는 3개월은 기다려야 한다 하셨죠

 

아직 두달도 안되었으니 저는 한참 남은 거죠 하하

 

 

그 와중에.. 구형 노트북을 아예 밖에서 써야 되는 좀 이상한 상황이 실제로 발생하여.. 저는 mSATA를 노트북용 IDE로 변환해주는 어댑터를 구해왔습니다.

 

 

합체하면 이렇게 되죠 멋있습니다

 

 

제가 아끼고 사랑하는 15년 넘은 노트북을 소개합니다. 삼성 센스 X15 입니다. 그냥 수집품이 아니라 지금도 한번씩 켜서 사용하는 물건입니다. 

 

도선 시피유, 인텔 855 칩셋, 그리고 인텔 2200 내장랜이 합체한 센트리노 1세대입니다. 센트리노 전설의 시작점에 있는 물건입니다. 나름 당대에는 고급형 모델이었습니다. IPS 광시야각패널에 글로시 코팅이 들어가 있고요. 무려 마그네슘 바디입니다. 키보드 키감도 훌륭했고요. 

 

펜티엄M 도선 725 (1.6, 싱글코어, 캐쉬 2메가, 20와트급) 들어있는데.. 이게 XD bit 들어있지 않은 초기형 리비전이라 아니 윈도우8 윈도우10 이런게 안깔립니다.(설치시 강제로 바이패스는 시킬 수 있는데 솔직히 귀찮습니다..) 하여 윈도XP 부터 윈도 7까지가 한계인데요. 근데 윈도XP는 지원이 끊긴 건 둘째치고 너무 안써버릇하다보니 손에 영 안붙어서.. 역시나 익숙한 윈도7인데 사실은 윈도7 TPC가 딱 좋습니다. 꼬물컴에는 윈도우7 TPC.

 

아니 그딴 느려터진 거 누가 쓰냐 싶으실 텐데요.. 펜티엄 M 도선은 초기 콘로와 거의 동일한 수준의 IPC가 나왔습니다. 대충 웹써핑하면 대충 됩니다. 하지만 싱글코어의 한계는 명확하죠.
 

메모리는 원래 DDR 128 2개 듀얼채널 해서 256 이렇게 최초 구입했던 물건이었는데.. 이제는 1기가 2개 꽂아서 2기가 박혀있습니다. 그런데 하드가 IDE 80기가라서 뭐가 항상 좀 애매했죠. IDE SSD는 잘 있지도 않을 뿐더러 아니 엄청 비싸요 비싸.

 

 

꼬물컴에는 윈도7 TPC가 해법입니다. 80기가 IDE 하드에 설치해놓고서 실사를 합니다. 스토리지 IO가 워낙에 느리기 때문에 가상메모리를 아예 꺼두고 삽니다. 대충 RDP 머신이라든가. 대충 적절한 웹브라우저를 활용한 웹써핑 정도는 괜찮습니다. 하지만 확장기능 깔린 크롬이나 램버그 걸린 파이어폭스라든가 이런 거 잘못 걸리면 큰일납니다. 가벼운 브라우저로는 코인냄새 때문에 좀 애매한 느낌이 들지만 퍼포먼스가 워낙 좋아서 버릴 수가 없는 그놈의 브래이브 브라우저가 있고요.. 차라리 네이버 웨일을 깔든가 말이죠.

 

사실은 꼬물컴에는 크롬OS 계열도 가능성이 있는데 아니 요새 클라우드레디는 64비트만 나온단 말입니다.. 그리고 사실 구형하드웨어 지원도 그닥이고요.. n270 아톰에 램2기가에 SSD 달고 돌려보니 크롬OS보다 윈TPC가 차라리 낫더군요. 어차피 둘 다 느려터집니다만 윈도우는 그나마 RDP 클라이언트 돌리기에 간편해서요..

 

 

 

각설하고 하드를 교체했습니다. 80기가 하드 꺼져 난 리제 120기가 SSD..

 

뒤판이 여기저기 손대기 딱 좋게 해놓았죠. 가운데 슬롯에는 무선랜카드 들어있습니다.

 

 

 

씨모스를 봅니다. 인식이 아주 잘 되고 있습니다. 설레고 기쁩니다. 

 

 

 

이 시대 물건들은 USB 부팅을 지원하지 않는 것들이 많았습니다. DVD로 OS를 설치합니다. 

 

 

윈도7 TPC를 열심히 설치하고 있습니다. 아주 설레고 많이 기쁩니다.

 

그리고 드디어 최초 단독 부팅을 시도합니다. 가슴이 마구 뜁니다.

 

 

 

 

 

는 블루스크린으로 오늘의 글을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이게 ACPI 쪽에 뭔가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구형 하드웨어+윈TPC+알리발IDE 컨버터 셋 중 하나에 ACPI 호환성 문제가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럼 막 연구해서 뚫어볼 만도 한데.. 

 

그냥 얌전히 있던 하드 다시 돌려놓고. 알리에서 mSATA-SATA 컨버터가 도착하기까지 한달 반 정도 더 기다리고자 합니다. 그것은 부모님 가끔 쓰시는 775 요크필드에 들어갈 물건이죠. 인내는 쓰지만 그 열매는 아니 열매를 좀 구경하고 싶습니다. 

 

이상 인증기? 사용기? 블루스크린 이야기? 를 마무리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카토메구미님 나눔 다시 한번 감사인사 드립니다. 인증이 너무 늦어져서 죄송해요!! 항상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