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음기가... 왔습니다...
영국아저씨 포장 참 꼼꼼히 해서 줬더라고요. 큰 보자기가 두개씩 나오던데요.
한 120파운드 준 것 같습니다. 정말 싸지요. 저게 보통 한 30만원정도 하는데...
관세도 제대로 신고해서 들여왔는데, 한 42000원정도 나오더라구요.
방으로 가져가서 이리저리 살펴봅니다.
상품 설명엔 없었는데, songster 금색 바늘도 새것이 몇십개 있더라구요?
분해가 안 되므로 오버홀도 곤란한 No.16 사운드박스. 이걸 빨리 팔아버리고 HMV No.5B로 갈아버리려고 합니다.
안 그래도 가스켓이 굳었는지 좀 깨지는 소리가...
굳이 모터 뜯어서 조정 안 해도 속도는 괜찮더라구요.
레코드 트레이가 있는데, 저기다 레코드를 적재한 후 뚜껑을 덮으면 안 흔들리게 되어 있어서 캐리어 역할을 합니다.
가죽 상태도 그럭저럭...
모터는 HMV 271C나 D정도가 달려있는 듯 합니다. 축음기 자체는 1930년대 초반에 생산된 모양이에요.
초기에 복잡했던 오토브레이크 No.5 대신 간단하고 더 정확하게 작동하는 오토브레이크 No.6을 달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온 소형 포터블인 G-50을 테스트하느라 잠깐 콜롬비아에 HMV사운드박스를 끼는 변태조합을 시전.
굴러다니는 닳아빠진 레코드를 틀어봅니다. 생상스 동물의 사육제 중 13번 백조입니다.
이건 1907년 녹음한 곡... 유튜브 페이지 보시면 가사와 설명이 있습니다.
스시님 통해서 구매한 콜롬비아 G-50도 시험해봅니다.
사운드박스를 좀 대충 달아서 그런데 제대로 된 짝을 맞추면 괜찮다고 하네요.
게시판을 잘못 들어서 다시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