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입대 전에 씽크패드 E320을 아주 잘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첫 노트북이기도 하거니와, 키감부터 해서 무겁지 않은 무게 + 부담스럽지 않은 크기 + 성능까지 부족함이 없어서 아주아주 잘 사용했었죠. 이때는 전혀 불만이 없었습니다. 지금은 저한테 없고 그당시에 우일님이 입양해 갔죠.
군 재대 후 HP 파빌리온 14를 샀습니다. 역시 이것도 사양 자체는 상당히 좋기 때문에 성능은 불만이 아닌데, 문제는 사소한 불량. 알 수 없는 데이터 오염 때문에 A/S 센터만 1년동안 왔다갔다 거렸는데 결과는. 그쪽에서는 테스트를 해 줄 수 조차 없고 교체를 원하면 미보증으로 거액을 요구해서. 1년 딱 쓰고 창고에 박아뒀습니다.
A/S에 실증나서 결국 삼성 노트북으로 갈아타게 되었네요. 이것도 사양 하나는 최고로 해서 구입은 했습니다. 근데 가격이 앞에 두개 합친것보다 더 비쌌...
근데 삼성 노트북 써보니 이건 기본기부터가 살짝 모자라네요. 처음 이 노트북을 받았을때는 디스플래이만 엄청 실망했었는데, 쓰면 쓸 수록 전반적인 기본기가 떨어진다는것을 느끼기 시작했어요.
가장 큰 문제는 노트북이 너무 잘 휜다는거. 노트북의 모서리를 잡고 한손으로 들면, 노트북 전체가 휘어버립니다. 뭐 가볍게 만들려고 해서 그런거라고 생각은 하지만, 딴거 다 필요없고, 키보드를 치고 있으면 하판 강성이 부족해서인지 통통 튀기는 느낌이 가장 거슬립니다. 기본적으로 키보드 치는 압력도 버티지 못할 강성이라면 많이 부족하다고 느껴져요;;;
그리고, 제에에에발!!! 이어폰 단자에 스피커 꼽아서 볼륨 올리려고 하면 전체화면으로 커다랗게 '높은 볼륨은 청력 손실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라고 띄웁니다. 뻇다 다시 꼽으면 볼륨 작아져서 다시 허용 해줘야 하고, 무엇보다 이게 윈도우 기본이 아니다보니 작업중에 볼륨을 올리면 윈도우 포커스를 잃어버립니다(특히 유투브 볼때 이거 뜨면 전체화면 풀리고 조작을 할 수 없게 되서 엣지를 다시 열거나 창 내렸다가 다시 올리기도 하고..)
드라이버 업데이트는 사용하는 1년 동안 꾸준히 받긴 했는데, 무슨 이유로 업데이트가 떳는지는 스마트폰 앱으로 확인이 가능(...) 한 아이러니랑, 드라이버 업데이트보다 더 많이 업데이트 하는 삼성 업데이터(드라이버 업데이트 해주는 프로그램)랑...
하여튼!!! 정말 뭐든게 다 마음에 안드네요...
즉, 제 마음속에서 마음에 안드는거 1위 삼성, 2위 HP.... 오죽하면 LG 그램이 엄청 좋게 보이고;;;
그냥 free dos가 편할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