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 갔을때 정말 당장 필요한 건 배낭 하나에 다 들어간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당장 갈아입을 옷이나 노트북, 충전기, 카메라 정도였으니..
그때 이후부터는 집에 잡다한 물건들이 쌓이는 게 너무 싫더라구요. 물건에 집착하게 되는 것 같기도 하고, 신경쓰고 관리해야 할 것도 늘어나고. 애완동물은 고사하고 화분 하나도 들여놓기 꺼리게 되네요.
그래서 안쓰는 거나 충동구매로 산건 좀 정리를 할려고.. 전에 월광가면님 쿨매 셋트로 샀던 크롬캐스트도 팔았는데, 요새 TV를 보는 방식이 바뀌니 크롬캐스트가 갑작스럽게 요긴해지네요(?)
무소유도 좋고 정리하는 것도 좋지만, 대체제가 없는 건 하나쯤은 그냥 갖고 있는 게 맞는걸까 -_-a 뭐 가격으로 보면 별건 아닌데.. 괜히 샀다가 정리한 물건 두번 사기가 참 싫달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