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귀가 두 개이므로 사람들은 옛날부터 스테레오를 만들어보고 싶어했습니다.
그런데 당시는 철저히 모노의 시대였고, 스테레오를 재생하려면 모노+모노가 되어 품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스테레오를 한번 만들어보고 싶어서(...) 1909년에는 베를린에서 오페라 무대를 전화를 통해 스테레오로 전송하기도 했고, 1931년에는 벨 연구소에서 한 디스크에 L그루브 R그루브 두개를 파는 방식으로 스테레오를 녹음했습니다.
1932년에는 한 연주당 테이크 2개를 한꺼번에 만들고 싶어했던 엔지니어들이 우연히 마이크를 왼쪽 오른쪽에 놓아 녹음을 했고, 이 두 개의 테이크는 동일한 매트릭스를 달고 발매됐지만, 사람들이 나중에 이걸 알아채고 각각의 테이크를 2개 모아 스테레오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혁신적이게도 1934년에 EMI에서 스테레오 커터를 만들어 LP처럼 스테레오 신호를 그루브 하나에 기록하는 실험을 했습니다
그러나 재생방식은 요즘 LP와 다르게, L채널 따로, R채널 따로가 녹음된 게 아닌, L+R채널과 L-R채널이 녹음되어 있어 약간의 조작이 필요합니다.
마침 그 실험녹음 레코드를 샀기에, 각각의 L+R과 L-R채널을 합치고 빼서 2L과 2R 채널을 만들어 스테레오로 들리게끔 편집을 해서 올려봅니다.
https://1drv.ms/u/s!AmahSholhTbFpguNra2La6nIjeVD
https://1drv.ms/u/s!AmahSholhTbFpgyjtVSzRSksuKwL
https://1drv.ms/u/s!AmahSholhTbFpgqPCdnmY3LVoy7H
원래는 9면을 제작했다, 80년대 후반에 심포지엄에서 찍어낸 게 4면인데 3면정도 올려봅니다.
실험녹음이라 음질은 갈라지고 그래서 썩 좋진 않은데, 괜찮습니다 나름대로.
덕분에 항상 신기한것 많이 구경하네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