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er Aspire E11 노트북 한달쯤 써본 감상입니다. 좀 예전에 나온 베이트레일 노트북. 리뷰에 가깝지만 본격적인 리뷰를 쓸만큼 정신적인 여유가 있지는 않아서 그냥 커뮤니티 게시판에다 짧게.
-리눅스 머신으로는 쓸만함. 다른 베이트레일 머신들은 리눅스에서 호환성을 꽤 타는데 이건 그 문제는 없네요.
-순정상태에서는 쓸만하지 않음. 기본이 윈도 8.1 with bing인데 인터넷 탭 몇개만 띄워도 멈추다시피합니다. 베이트레일이라 원래도 느리지만 램 2기가라 스왑을 긁어야 하는데 기본이 SSD가 아니라 구닥다리 5400rpm 하드라.. SSD버전은 좀 낫지 싶군요.
-터치패드가 조금만 물기가 묻어도 완전히 맛이 감. 닦아도 안돌아옴(...) 마우스가 필수. 윈도에선 답 안나오고 리눅스에선 드라이버 튜닝으로 개선 가능하긴 했습니다만 여전히 한번씩 맛이 갑니다.
-닫았다 열면 화면에 키보드 자국이 남습니다. 아마 오래 쓰다보면 화면에 찍힌 자국이 생길듯..
-배터리 5시간.. 나쁘진 않은데 동급 머신중에서 빈말로도 긴 편은 아닙니다.
-그래도 기가비트 이더넷이랑 USB3.0이 있어서 SDR같은건 연결가능합니다. 애초에 그것때문에 챙겨온 거라..
원래 싸게 풀린거 집어서 어머니 쓰시라고 드렸다가 (집에 쓸만한 컴퓨터가 없었던 상황...) 베뉴11 드린 후 잘 안쓰게 되셔서 챙겨온 건데 써보고 나니 이 컴퓨터를 어머니께 드린 것은 굉장한 불효였지 싶네요. (....) 베뉴11로 바꿔드리길 잘 한듯..
그리고 옛날에는 리눅스로 본격적인 환경을 꾸리면 아무래도 윈도랑 동급이거나 좀 더 무겁다고 생각했었는데 요즘 기준으론 윈도가 확연히 더 무거운 듯 합니다. 유니티라면 모르겠는데 (저는 유니티는 도저히 손에 안 맞더라고요.) KDE나 그놈 수준이랑 비교할 경우.. kubuntu면 참고 쓸 수 있는데 윈도로 켜면 바로 던져버리고 싶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