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기글하드웨어기글하드웨어

커뮤니티 게시판 : 아주 기본적인 네티켓만 지킨다면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커뮤니티 게시판입니다. 포럼에서 다루는 주제는 각각의 포럼 게시판을 우선 이용해 주시고, 민감한 소재는 비공개 게시판이나 수상한 게시판에, 홍보는 홍보/외부 사용기 게시판에 써 주세요. 질문은 포럼 게시판의 질문/토론 카테고리를 사용해 주세요.

잡담
2017.03.01 21:08

취미생활 지름

profile
조회 수 495 댓글 19

 

  작년 1월부터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해서 이제 14개월이 되었습니다.

 

  당연히 연습용악기(라고 해도 이것저것 다 합하면 35만원정도 들었네요)로 시작했는데,

  시간이 지나니까 슬슬 불만이 생기네요. 특히 고음(하이 포지션)쪽이.

 

  물론 레슨선생님이 켜시면 제 악기로도 우아한 소리가 나지만,

  단순한 취미생인 제가 그 실력이 되려면 앞으로 10년 이상 걸리겠죠.

  아니면 죽어도 도달 못하거나.

 

  죽는 날을 기다릴 수는 없으니까(?) 악기 바꿀 궁리만 하고 있었는데,

  월요일에 레슨일도 아닌데 우연히 학원 들렀더니 선생님이 적절하게 악기 뽐뿌를 유도하십니다.

  마침 시세보다 50~100정도 싸게 나온 게 있다고.

 

  전 악기 시세 판단같은 거 못하는 초보니까 가격 문제는 전적으로 신뢰하는거고,

  다만 돼지목에 진주꼴이 될까봐 좀 고민했지만...

 

  소리도 괜찮은 거 같고 악기도 예뻐서 고민하다가 지름을 딱!

 

 

DSC01777 (1).JPG

 

DSC01778 (1).JPG

 

DSC01779 (1).JPG

 

 

  가격 적기는 좀 그런데, 아마 한두 달쯤 뒤에 1080 Ti SLI 시스템을 맞춘다면 그 정도 금액일 거 같습니다.

 

  ...사실 살 때는 비싸다!했는데 PC 가격으로 바꿔서 생각하니까 PC 업글을 2~3년정도 참으면 되는거네요.

  묘하게 스스로 납득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요. 지금 달려있는 타이탄을, 지뢰찾기 렉 걸릴 때까지 쓰면 될 거 같습니다. orz

 

  두어 시간 켜봤는데 소리는 맘에 듭니다.

  근데 이게 심리적 효과인지, 악기가 좋아져서 그런지, 현을 갈아서 그런지, 활이 바뀌어서 그런지

  판단할 실력이 안된다는 게 문제네요. 

 

  그냥 악기가 돈 값 하려니 하고 생각해야죠.

  그나저나 운지용 테이프를 떼어버렸더니 포지션 이동할 때 삑사리가 계속 납니다. 흑흑.

 

  취미생으로는 이 정도 급이면 앞으로 한참 쓰거나 여기서 악기 바꿈질은 종료될 거 같습니다.

  이 이상 가려면 어디 직장인 오케스트라라도 들어가거나 아니면 제2의 인생을 꿈꿔야죠.

 

 

 

  마무리는 고기! 사진은 찍은 게 별로 없고, 2주 전에 일본 갔을 때 찍어온 맥주 사진들 투척으로.

 

 

[하코다테 비어 홀]에서 마신 맛보기 세트.

DSC00332.JPG

 

 

[삿포로 비어 가든]에서 1층 바에서 마신 세트입니다.

DSC01204.JPG

 

 

삿포로 역의 [에비스 바]에서 마신 역시 시음 세트.

좌측부터 half&half, 프리미엄, 호박 으로 기억합니다.

DSC01701.JPG

 

 

역시 삿포로 역의 [에비스 바]에서 마신 華やぎの時間이라는 이름의 기간한정 생맥주. 살짝 향긋합니다.

너무 맛있어서 캔으로 파냐고 물어봤는데 직원이 자긴 잘 모르고 편의점에 없으면 없다고...

(에비스 바 자체에서는 안판다더군요.)

DSC01708.JPG

 



  • profile
    난젊어요 2017.03.01 21:13
    그래픽도 끝판왕쓰시는데 바이올린 끝판왕 스트라디바리우스를 지르시죠!
  • profile
    프리지아      Facta, Non Verba 2017.03.01 21:26
    제게 로또 1등을 주신다면 지르겠습니다!

    * 저 타이탄은 오리지널 타이탄입니다. 벌써 꽤 오래됐죠...
  • ?
    우냥이 2017.03.01 21:13
    악기는 지르기 전에는 부담스럽고 꺼려지는데
    지르고 나면 확연히 체감이 되지요.
    저는 예전에 마림바를 6년정도 배웠는데
    가격이 부담스러워서 마림바는 못사고 말렛만 이것저것 바꿨던 기억이 나네요.
  • profile
    프리지아      Facta, Non Verba 2017.03.01 21:27
    바이올린은 제 삑사리 영향이 더 커서 체감이 되다말다합니다. 흑흑.
  • profile
    title: 저사양아라 2017.03.01 21:19
    궁금했는데 처음엔 운지용 테이프로 구분을 하는 거군요.
  • profile
    프리지아      Facta, Non Verba 2017.03.01 21:30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kumsun08&logNo=10156822295

    여기 글 중간쯤에 있는 사진처럼 테이프를 붙여둡니다.
  • profile
    title: AI선라이즈 2017.03.01 21:35
    악기는 좋은 제품이 저렴하게 나오면 바로 질러야하는 물품이죠. 지름 축하드립니다.
  • profile
    프리지아      Facta, Non Verba 2017.03.01 22:03
    감사합니다. (_ _)
    '어짜피 나중에 살 거잖아?'하면서 지름신을 영접했습니다.
  • ?
    Porsche911 2017.03.01 21:41
    컴터 부품이야 아무리 좋은걸 써도 감가상각으로 인해 세월이 지나면 엔트리급만 못하게 되는 시점이 무조껀 오는데 악기는 그게 아니죠.
    저라면 아무래도 지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 profile
    프리지아      Facta, Non Verba 2017.03.01 22:04
    선생님이 농담으로 재테크 삼아서 사도 큰 문제 없다 하시더라구요...
  • profile
    오므라이스주세요 2017.03.01 21:58
    현이나 활 습도계 메트로놈등 주변기기? 추가지출이 예상됩니다.

    근데 바이올린이 300만원이면 그렇게 비싼건아닙니다.
  • profile
    프리지아      Facta, Non Verba 2017.03.01 22:06
    현은 지금 에바피라찌 끼워져 있는데, 이 뒤로는 도미넌트만 주구장창 쓰지 싶습니다.

    사실 바이올린치고 비싼 건 아닌데 제 실력에 걸맞지않게 너무 악기욕심만 부리는건가 하는 걱정이 컸습니다.
    선생님은 진작 바꿨어야한다고 하셨지만요.
  • profile
    어린잎      낄냥이는 제겁니다! 2017.03.02 00:15
    크.. 소리 궁금해지는군요
    나뭇결이 엄청 이쁜게.. 참 이쁩니다
  • profile
    프리지아      Facta, Non Verba 2017.03.02 19:27
    예쁘긴 예쁩니다 *_*
    소리는, 선생님이 켜실 때 녹음해 올 걸 그랬나 싶어요...
    제가 켜면 (이하 생략 -_-)
  • ?
    AltAir 2017.03.02 12:07
    저도 초등학교 꼬꼬마 시절 방과후학교에서 3년 반 정도 배웠었는데 그 이후로는 손대본적도 없네요 ㅋ;;; 음악이나 악기 쪽은 정말 젬병이어서
  • profile
    프리지아      Facta, Non Verba 2017.03.02 19:30
    저도 소질은 그다지 없는 거 같은데 그래도 뭐라도 배우니 재밌어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_*
  • profile
    VCSEL      in B minor. 2017.03.02 13:56
    바이올린 멋지네요. 에바 피라찌 쓰시는 군용 ㅎㅎ
    빨리 도미넌트로 바꾸세요... 바꾸시면 좌절;;하실 껍니당
    케이스는 어디껀가용? 천 케이스 같은데 내부가 좋아보이네요
  • profile
    프리지아      Facta, Non Verba 2017.03.02 19:29
    감사합니다. :)
    기존 악기에서는 도미넌트 쓰고 있었는데, 이건 처음부터 악기상에서 에바 피라찌를 끼워둔 바람에 그냥 써보고 있습니다.
    본의 아니게 사치부리는 중이죠.

    케이스는 그냥 딸려온 거라 잘 모르겠습니다. 어딜 봐야 상표가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 profile
    title: 흑우슈베아츠      사람말을 할수 있는 흑우가 있다? 뿌슝빠슝 2017.03.02 19:32
    바이올린은 현을 갈아끼우고 바뀐 음색 듣는 재미도 많더라고요. 물론 저도 바이올린을 많이 배운건 아니지만,,, 에바 피라찌라니 그 비싼걸 스톡으로 주다니 좋은 악기상이네요.

작성된지 4주일이 지난 글에는 새 코멘트를 달 수 없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4950 방구차 R23시네벤치 3900X file 아엠푸 2020.11.14 482
44949 방구차 [방구차]R23 5800X 멀티코어 방구차! (수정) 2 file title: AI360ghz 2020.11.14 299
44948 잡담 아무래도 이번 콘솔대전 패드에 한해서는 플스 승... 13 file 새벽안개냄새 2020.11.14 2990
44947 잡담 수면내시경 했습니다 2 file title: AMDpoin_:D 2020.11.14 305
44946 방구차 유튜브 노예입니다.. 3 file 오늘도안녕히 2020.11.14 239
44945 방구차 시네벤치 R23 9900KS & 3600 file 반다크홈 2020.11.14 428
44944 퍼온글 종잇장 7 file 하뉴 2020.11.14 456
44943 방구차 유류브 호구리엄 방구차 file 고자되기 2020.11.14 206
44942 퍼온글 경복궁에서 세미나를 2 file title: AMD아즈텍 2020.11.14 433
44941 잡담 skyknight님의 스팀게임 나눔 인증. 2 file 유령군 2020.11.14 142
44940 잡담 wsl2... 테스트 해보겠습니다... 7 file title: AI360ghz 2020.11.14 337
44939 방구차 유튜브 폐인입니다. 3 file title: 삼성dmsdudwjs4 2020.11.14 317
44938 잡담 아이폰 12 프로 맥스 픽업해가지고 왔습니다. 프로미쯔 2020.11.14 341
44937 잡담 드디어 글카블럭이 왔습니다 ㅜㅠ 12 file valafar 2020.11.14 355
44936 핫딜 [아마존] Baseus 120W 3-Port Wall Charger. 23.9... 6 낄낄 2020.11.14 507
44935 잡담 대한항공 + 아시아나? 12 Loliconite 2020.11.14 534
44934 방구차 유튜브 프리미엄 혜택 통계 방구차 시동 걸어요~ 6 file title: 명사수가네샤 2020.11.14 417
44933 잡담 스팀 게임 추첨입니다. 2 file skyknight 2020.11.14 218
44932 잡담 게임용 돌비 키면 안되는 거였군요 12 file title: 가난한까마귀 2020.11.14 1965
44931 방구차 시네벤치 R23 9750H file title: 삼성DecAF 2020.11.13 351
44930 방구차 시네벤치 R23 3900x @all 43.5x 2 file title: AMDpoin_:D 2020.11.13 420
44929 방구차 시네벤치 R23 5800X 3 file Bouououo 2020.11.13 1219
44928 방구차 시네벤치 R23 3600 3 file 동글동글이 2020.11.13 1147
44927 방구차 시네벤치 R23 - 라이젠 3700X 1 file 白夜2ndT 2020.11.13 1145
44926 잡담 김치 냉장고 10% 환급 성공~ 14 file title: 흑우허태재정 2020.11.13 580
44925 잡담 허머EV 보면 볼수록 골때리는 전성비네요 12 file 새벽안개냄새 2020.11.13 1040
44924 장터 판매완료 5 file 깍지 2020.11.13 935
44923 잡담 결국 질렀습니다. 1 file 이리온너라 2020.11.13 334
44922 잡담 엑페뽕이 차오릅니다... 46 title: 오타쿠라데온HD6950 2020.11.13 415
44921 잡담 5G 처음 써 보는데 생각보다 빠르네요 6 file NPU 2020.11.13 29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261 1262 1263 1264 1265 1266 1267 1268 1269 1270 ... 2764 Next
/ 2764

최근 코멘트 30개
메이드아리스
19:03
까마귀
19:02
미쿠미쿠
19:02
ㅇ마당ㅇ
19:01
니즛
18:48
노예MS호
18:46
mnchild
18:46
메이드아리스
18:45
노예MS호
18:44
아이들링
18:39
아이들링
18:36
0.1
18:34
0.1
18:33
아이들링
18:33
빈도
18:29
Normie
18:25
K_mount
18:23
아이들링
18:19
아이들링
18:17
툴라
18:14
0.1
18:08
슬렌네터
18:07
툴라
18:05
슬렌네터
18:05
Loliconite
17:59
Normie
17:58
아스트랄로피테쿠스
17:58
Loliconite
17:57
milsa
17:54
까마귀
17:51

MSI 코리아
한미마이크로닉스
더함
AMD

공지사항        사이트 약관        개인정보취급방침       신고와 건의


기글하드웨어는 2006년 6월 28일에 개설된 컴퓨터, 하드웨어, 모바일, 스마트폰, 게임, 소프트웨어, 디지털 카메라 관련 뉴스와 정보, 사용기를 공유하는 커뮤니티 사이트입니다.
개인 정보 보호, 개인 및 단체의 권리 침해, 사이트 운영, 관리, 제휴와 광고 관련 문의는 이메일로 보내주세요. 관리자 이메일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