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를 하루에도 몇 시간을 듣고 있자니 지금 1200곡을 넘기기 시작한 유튜브 개인 플레이리스트에 있는 곡들 랜덤 재생하기도 가끔은 질릴 때가 있더라고요. 어쩐지 유튜브 플레이리스트 랜덤재생은 진짜 랜덤이 아니라 자주 듣는 것 위주로 들려주는 듯한 느낌도 있고요
그래서 가끔은 이런 종류의 디제잉 믹스 영상을 틀어두곤 합니다.
영상별로는 믹스셋이 항상 똑같다는 문제가 있긴 하지만 자주는 안 틀어두는 곡들도 껴 있다 보니까, 그리고 보통 이런 영상은 길이가 적어도 20분은 넘으니까 나름 괜찮더라고요. 디제잉이니까, EDM이니까 신나기도 하고...
비슷한 맥락으로다가, 아예 앨범 하나를 통째로 듣는 것도 좋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닌 앨범도 많지만, 많은 앨범들은 통째로 들었을 때 각 곡들끼리의 유기성이 발휘되곤 하죠. 단순히 장르가 유사할 수도 있고, 아니면 컨셉트 앨범처럼 아예 모든 곡이 하나의 스토리 아래 진행되는 경우도 있고요. 간혹 아예 한 곡으로 전부 이어지는 앨범도 있었네요.
게임 OST같은 경우도 앨범 통째로 듣듯이 듣기도 합니다. 특히 게임 OST 앨범의 경우에는 전 곡을 합치면 한두시간은 그냥 넘기는 경우가 많다 보니까, 그리고 애초에 (보통의 경우는) 배경음악으로 깔리려고 만들어진 음악이다 보니까 아무 생각 없이 틀어두기는 더 좋기도 하더라고요.
동방프로젝트 2차 창작이긴 한데 이 앨범도 전체 트랙이 한 곡으로 이어져서 가끔 넋놓고 틀어두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