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의 싱크대에는 아래같은 흔한 수전이 있습니다.
벽수전에 붙은 형태죠.
그리고 오늘 설거지 하는데 물이 계속 튀길래 뭐지 하고 보니까..
요기의 유량 조절밸브쪽에서 물이 새서 삐져나와 튀는 거였습니다.
양쪽다요.
엿됐다 싶어서 일단 최대한 돌려서 막으니까 3-4초에 한방울씩 똑똑 떨어지는 수준으로 내려왔습니다.
월세였다면야 선뜻 집주인보고 교체해달라고 하겠지만,
전세는 법적으로 누가 해줘야 하든 제가 해야하든 실갱이 하게 된단 말이죠?
그래서 일단 이대로 마무리 하고 내일 철물점에 가서 고무패킹을 바꿔볼까 했습니다.
요런거 말이죠.
근데 제가 예전에 소개 드렸던
https://gigglehd.com/gg/bbs/9167299
만화를 보면 같진 않지만 유사한 듯한 사례(패킹파손)가 있단 말이죠?
그래 테프론 칭칭 감ㅎ으면 될거야!! 하고 메인 수전 밸브를 잠그고,
그래서 열심히 까보니!!!
요런 구조네요.
물론 오래 되서 우측의 고무는 은 안으로 좀 밀려들어갔고 경화된감이 있습니다.
그리고 왼쪽의 패킹도 심히 눌렸단 말이죠.
수전도 온수쪽만 녹이 있네요. 으으..
일단 치약으로 청소를 좀하고 다시 닫습니다.
내일 패킹 교제하자고 놔두길 5분...
다시 공돌공돌하고도 짠돌이 마인드가 다시 생겨, 녹은 모르겠지만 일단 저거 어차피 나사산 틈으로 생기는건데!!
테프론 테이프로 둘둘 말면 안샐거 같은데?
하고 다시 작업!
지금 현재로선 깔끔(?)히 문제가 해결되었습니다.
문제는 저 사진의 녹이 찜찜해서, 수전을 바꿔 달까 고민중인데,
이걸 집주인이 바꿔주려나 모르겠네요.
안바꿔준다하면 한 2만원들여서 사서 직접 바꿔야 하는데,
솔직히 저 앞단까지는 모르겠지만, 벽수전을 분해하는건 수평맞추는 거라던지, 벽수전 분해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을 고려하면 안해야 하는데,
해골물을 봐버린이상 어떻게 할까 고심이 드는군요.==;
음식용으로는 찬물만 쓴다지만, 설거지할때 따뜻한 물은 좋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