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 퍼뜩, 이걸 지금 안보면 극장에서 볼 기회가 영원히 안오겠지 싶은 생각에
평일 조조를 보러가려고 벼르고 있었습니다.
제가 아침 8시에 일어날 수 없다는걸 깨닫는데 2일이 걸렸구요...
어제 마침 나갔다가 늦게 들어오는김에 CGV 어플을 보니 24시 10분에 상영하는 영화가 있더군요.
상영관도 줄어들고, 상영횟수도 팍팍 줄어드는걸 느껴서 냅다 예매하고 보러갔습니다.
(혼자 봤습니다 죽창 금지)
감동도, 내용도,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히로인 여자아이 이쁘다, 선배가 이쁘다 정도랄까요.
마음에 아무런 동요가 없어서 저도 좀 놀랐습니다.
지금 명성을 떨치는 작품이 나에겐 이정도의 감흥조차 못주는 그런작품이라니...
음악은 처음부터 듣는내내 거슬렸습니다.
일본 지방별로 전통음악이 다 다르다는데, 그런걸 조금 응용한 음악이었다면 오히려 와닿지 않았을까 싶네요.
한줄요약.
신카이 마코토의 장점은 극대화, 하지만 단점도 극대화한 희대의 미작 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보기엔 좋았거든요)
그리고 하단의 이미지는 누가 포스터를 패러디한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냥 동인 만화였습니다.(이런식의 동인지가 있다는게 더 무섭네요...)
이걸 볼까 하다가, 괜히 스포당할까봐 안봤는데 집에오면서 봤습니다.
만약 동인지를 먼저본다면 스포를 마구 당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