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하면 얼굴 보자고 하셔서 근무 없는날 내려갔습니다.
지난 돌풍에 주차장에 씌워둔 비닐+파이프 구조물이 날라가
아날로그 CCTV 공중선도 끊어졌다셔서 가방을 챙겼습니다.
오래전에 사두고 이번에 처음 쓰는데 좋았네요.
내려가다 휴게소에서 옥수수 수염차랑 같이 먹을걸 찾는데
팥빵..? 도리야끼..? 를 파네요. 맛있었습니다.
파이프는 이미 작은아버지가 다녀가서 거의 분해 해 놓으셨고
남은 파이프 분해해서 동네 아저씨 트럭에 실어드렸습니다.
거의 비닐 쪼가리랑 흩어진 쓰레기들 모았네요.
그리고 밥 먹고 나서 경운기 방전난거 보고..
다음엔 휴대용 점프스타터 사야겠다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올해는 감이 별로 달리지 않아서 거의 볼 수가 없었네요.
참 CCTV 공중선은 두군데 이상 잘려서 짧아진터라
연결할 수 없었습니다.
아버지한테 '이건 사람 부르셔야 겠어요' 말씀드렸는데
머릿속에선 발룬을 써서 옥외 랜선으로 포설할까...
길게해서 땅에 뭍을까.. 오만가지 번뇌와 잡념이 계속 되었습니다(나중에 꿈에서도 번뇌했습니다).
말씀은 안 드렸지만
주차장에 지붕 없는게 훨씬 시원하고 좋았네요.
저녁에 돌아와서 아파서 골골대는데 근무 끝난 선배가 햄버거 사준다기에 바로 달려가서 얻어 먹고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