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토요일에 아무런 일정도 없고, 여기저기서 채굴노예 성공사례들이 많이 오가길래 구경이나 해볼 겸 용산에 왔습니다.
기억을 되짚어보니 거의 2년 반만에 온 건데, 제가 기억하던 용산하고는 다르게 토요일에 이렇게 한산해도 되는건가 싶더라구요.
가장 붐벼야될 21동 2층이 사람이 뜨문뜨문 보이고, 업체들도 과반수 이상이 문을 닫았더라구요. 매장에 사람도 뜨문뜨문 있고 가장 붐비는 곳이 구산컴넷 정도인데 여기도 대여섯명 정도 있구요.
다른 상가들은 사실상 거의 문을 닫았더라구요.
채굴 카드는 제가 너무 늦게 오는 바람에 업체들이 마감 수순에 들어가서 포기했습니다.
예전에 맛있게 마셨던 커피가 생각이 나 한때 인간그라인더에 양손드립으로 유명했던 사장님의 카페에 들려 한잔 마시면서 여쭤보니 코로나 여파+직원들의 주말 출근 거부로 토요일에 영업하는 업체가 급격히 줄어들었다고 하시더라구요.
예전같이 복작거리던 용산은 이제 더 이상 볼 수가 없을것 같아 좀 착잡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