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코로나 사태로 인한 주요 기업들의 발표행사가 전부 녹화로 이뤄지는 가운데에,
해외 트위터나 Medium 아티클에서 이런 의견을 꽤 보았습니다.
"WWDC 20도 나쁘진 않았지만, 그래도 역시 Snap 발표만큼 우아하진 못했던 듯"
"소니 PS5 발표회는 컨텐츠 측면에서 풍부했지만, 시각적으로는 Snap과 비교하기 미안할 정도다"
그래서 찾아봤습니다. 정확히는 Snapchat Partners Summit 2020 이더군요.
https://www.youtube.com/watch?v=l7cd65DdP2w
보니까 확실히 잘했더라구요. 시작할 때 그래픽과 함께 시를 읊어주는 것도 색달랐고, 가상 화면이랑 실제 화면을 적당히 섞고, 완전 가상 화면으로 전환하는 모션이나 컨텐츠도 적절하더라구요. 발표자 간의 바톤터치도 분명 따로 녹화했을 텐데 한 장소에서 찍은 것처럼 잘 편집했습니다.
기업들의 발표 행사가 코로나로 인해 손해만 받을거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회사들이 경쟁하듯 발표 컨텐츠를 발전시킨다면 오히려 새로운 재미를 줄 수도 있겠습니다. 하반기에 예정되어 있는 삼성 언팩도 기대되네요.
환상의 쇼 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