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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에 개를 키우고 있습니다. 아 참 지역은 서울이고 

동생의 요청으로 마당에 풀어놓고 키우는대 개가 철창에 얼굴을 내밀고 골목길을 볼 수있는 구조에요. 물론 밖에 나갈수는없고

한번은 집에지나가는 길에 봤더니 대문앞에 아이들이 멍멍 하면서 자극을하는거에요

초딩셋 누나인 꼬마애두명에 남자애 하나였는데 남자애가 자극을 해대서

그러면 되겠어 안되겠어?하고 대략적인 집방향만듣고 넘어갔거든요.

몇번 그런게 보이긴했는데 장면을 제대로 잡진 못해서 벼르고 있다가

이번에는 여자인 꼬맹이가 개를 자극하며 놀리더라고요 멍멍 짖어봐라 라고 하면서

그래서 거기 있으라고 통보한다음에 (일부러 한 2미터정도 떨어져서)  아이들한테 말하는 걸로 종결 시키려고 

저번에 본아이 들이지? 내가 신고를 하거나 부모님을 뵈야겠냐? 라는식으로 세게 말했어요

말이 없어서 왜 그런거야? 라고 물어봤는대 개가 귀여워서 그랬대요

그래서 아까 짖어보라고 했잖아 근데 귀여워한거라고? 녹음 해논거 들려줄까? 라고  살짝 욱해서 화를 내며반문 했더니 

창백해져서 말을 못하더라구요 그래서 솔직히 안말하면 그냥 넘어갈수 없어 내가 부모님을 직접 뵈야겠냐? 민원을 넣어야겠냐?

라고 하니까 겁을 먹은건지 대답이없더라구요

그래서 속으로 한숨을 내시며 이런 행동은 좋은 행동이야? 나쁜행동이야? 라며 묻고 나쁜행동이다 라는 답까지 얻은 상태에서 갑자기 아이 부모님 분이 오셔서 애들한테 어른이 왜 직접그렇게 말(협박)을 하냐 어른끼리 이야기해야지 왜 겁을 주냐? 해서 내가 못할이야기 했냐니까 민원넣을까요? 하더랍니다 

그래서 욱해서 서로 민원넣자고 하고나서 본격적으로 싸우려다가 상대가 논리도없이 흥분해서 진정하게하고 그럼 아이들 먼저 보내라고 제가 말하고 보내면서 진정하고 조용하게 차분히 이야기하자고하니 뭐! 니가 뭔데 조용히 하라고 하냐 해서 한참를 말꼬투리잡다가 말할이야기 들어주겠으니 일단 해봐라 라고 하니 우기기만 하더라구요. 돌을 던진건아니다 길가에서 보이니까 자극하는거아니냐(왕따 문제에 적용하면 왕따가 거기있으니 괴롭히는거아니냐급) 애초에 멍멍한게 왜 자극한거냐등등나중에 할머니가 중재해주셔서(개키우는 쪽이 잘못이라고 들여보내셔서;;)그냥 사과드리면서 들어갔거든요. (나중에는 아이들관리좀 잘해주세요 하니 아이가 있네없네 하;;)

최종적으로 할머니께 사과드리고 돌아갔다고하는대 

제가 몸이안좋아  대처법이 미흡했던건 맞지만 도대체 이상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 해야되는 걸까요?  심지어는 제가 초반에 부모로서 그런말하는것은 이해하지만 어른으로서 그러면 안된다고 하기도 했거든요;; 그냥 자존심상한것이려나요... 당체 이해가 안되네요. 편들어 달라는게 아니라 상황이 이해가 안되서 답답해서 올려봅니다

P.S. 개가아주 안짖는건아니지만 민원들어온적은 없습니다. 

아 글고 저개보다 내가 먼저 이사왔는대 라며 텃세도 부리더군요.

물론 저는 제입장에서 진술하는 거니 제입장이 반영되어있어 걸러들을 필요는 있습니다.

 

 



  • profile
    파인만 2019.11.26 18:31
    왜 우리 애 기를 죽이고 그래욧! 인 것 같네요.
  • profile
    Dr.Lemon 2019.11.26 18:41
    진짜 이런거면 좋겠네요 협박이다. 겁을 준다. 어른끼리 이야기해야지 하얗게 질린거안보이냐... 초딩들은 스스로 생각할 수없다고 생각하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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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쿤달리니 2019.11.26 18:40
    조금도 지고싶지 않은 분들인것 같아요.
  • profile
    FactCore      Fact Bomber 2019.11.26 18:48
    주택가에서 키우는 개 짖어보라고 자극했다가 진짜 짖고 학습되서 사람 보이면 계속 짖어대다가 민원 들어와서 손해보는건 100% 견주인데 무슨 배짱일까요? 참 대단하신 분들이군요 허허...
    그리고 그렇게 아이들이 개를 자극하다가 돌발상황으로 물리거나 놀라서 다칠 가능성도 있으니 일단 하지 못하도록 주의를 주는게 아이들에게나 주인으로써 좋다고 생각합니다.
    제 예전 경험상으로도 목줄 없이 잘 살던 개가 어느날 갑자기 초딩 애들이 괴롭힌 모양인지 집 지나칠때마다 발광하면서 달려드는 경험 상으로 그냥 건들지 않는게 상책인데 말이죠.
    가만히 있는 개를 그렇게 멋 모르고 자극하다가 일 터지면 또 견주 탓이나 할텐데 말입니다... 아그들이 개 무서운줄 몰라요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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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r.Lemon 2019.11.26 18:58
    딱 제입장의 표본이네요 ㅋㅋㅋ
  • profile
    라데니안 2019.11.26 18:50
    글만으로는 전달이 잘 안 되는데 아이들의 행동이 반려견에게 직접적인 위해나 괴롭힘이 된 것인가요? 동물의 울음소리를 따라하면서 관심을 끌려는 행동은 그 또래 아이들이라면 곧잘 보일 만한 행동이라고 생각하는데, 저는 견공의 행태에 대해서 잘 모르니 견주분과 아이들 각각의 행동이 옳은지 그른지 가늠할 방법이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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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데니안 2019.11.26 18:53
    반려견을 자극하는 것이 좋지 않은 일이라면 어째서 그래서는 안 되는 것인지 아이들에게 차근차근 설명해서 이해를 시키는 편이 좋지 않았는가 싶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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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r.Lemon 2019.11.26 18:54
    저는 개인적으로 반려견에게 피해보다는 견주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라고 판단하고 행동했어요. Factcore님말대로 길가에 행인분들이 다닐 때마다 짖으면 개를 키울 수가 없어지거든요.
    아 그런 말씀이시군요. 하지만 반대로 말해서 초등학생정도되는 아이들이 정말 판단이 안되서 이런것을 할까요? 벨튀도 피해가는거야 알고있죠 재밌어서 남의 피해를 무시하는거지, 저도 초딩때 벨튀한 기억은 있네요 사람이 화내는게 재밌어서 했죠
  • profile
    FactCore      Fact Bomber 2019.11.26 18:58
    촌에서 살면서 애들이 개한테 잘 대해주는 꼴은 못본거 같아요. CLA(초딩해방군)놈들이 BB탄 총 들고 쏴서 자극주는게 거의 보면 떠돌이 개나 집에 살면서 목줄 없는 개들한테 갈겨대서 자극받아 애들 보면 달려들는 사태가 벌여저서 안락사 처분 되는 꼴 많이 본 바로는 그냥 만만한게 동내 개들이라 그 짓 하는거죠 허허;;;;
    또 웃긴건 이 상황에 BB탄 총 하나 들고 다니면서 그렇게 발광하며 달려드는 개들한테 겨누면 겁먹어서 튀거나 얌전해지더군요;;;; 같이 위협으로 달려들어도 물려고 할 정도로 광분한 놈들이라 없으면 그냥 부리나케 도망쳐야 하고... 호신용으로 BB탄 총 들고다녀야 하는 지경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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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r.Lemon 2019.11.26 19:18
    시골은 더 하드코어하네요 ㅋㅋ
  • profile
    쿤달리니 2019.11.26 18:58
    벨튀랑 멍멍은 좀 다른게 아닐까요? 저는 조금 다르지만 길냥이에게는 자주 말을 걸어봤거든요. 그게 나쁜 행동이라고 생각하지도 못했고. 이건 최근에도 하고있다고 볼 수 있겠네요.
    아이들도 호기심에 개와 소통이나.. 뭔가를 시도해 볼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 profile
    Dr.Lemon 2019.11.26 19:01
    그렇다고 해도 좋게좋게 보내준 첫번째 경험이 있으니까요 경고도 하고 주의도 줬구요 부모님께도 말씀드렸드린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몇번 그런것 본 적있다는 말에 요즘은 자신이 직접 대리고 왔다갔다한다 증거를 대고 말해라 라고 하더라구요
  • profile
    쿤달리니 2019.11.26 19:05
    한 번이 아니니 그렇네요.. 제가 대충 봤습니다.
    그런디 직접 데리고 다니셨으면 그럼 글쓴이분이 누구를 만나서 꾸짖었다는걸까요; 귀신도 아니고.
  • profile
    Dr.Lemon 2019.11.26 19:19
    뭐 우기는 부분 모두를 진지하게 받아들이면 손해에요 걸러들어야죠
  • ?
    Porsche911 2019.11.26 19:09
    글쎄요, 진짜 애들이 판단을 못하고 그저 귀여워서 개 앞에서 도발을 했을수도 있다고 봅니다. 저도 예전에 개를 키운적이 있었는데 유치원~초등학생쯤 되는 애들이 이러는걸 보면 악의라기 보단 진짜로 개에 대한 지식이 없어서 그런 경우가 많았거든요. 특히 학부모들조차 개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경우가 많아서 개에 대한 교육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경향 또한 존재하구요.

    더구나 글만 보면 처음부터 세게 나가셨다는걸로 보이는데 애들 입장에서 처음부터 세게 나가면 '내가 뭘 잘못했지'라는 생각보단 그저 '이 상황이 무서우니 엄마한테 가서 이 상황을 어떻게 모면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죠.

    학부모의 행위에 대해선 딱히 할 말 없습니다.

    앞으로 이런 일이 자주 일어날겁니다. 솔직히 애들이 이러고 가는걸 보면 견주 입장에서는 화가 날만 합니다. 하지만 님이 24시간 내내 개를 지켜줄순 없는 노릇이고 매번 싸우기도 지칠겁니다. 개 입장에선 다소 답답함을 느낄 수 있겠으나 개가 얼굴을 내미는 철창을 막으시는게 앞으로 개를 키움에 있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profile
    Dr.Lemon 2019.11.26 19:15
    일단 초등학교 저학년으로 보이는게 남자 꼬맹이였고 여자애들 3명이 있었네요 한명은 여드름이 엄청 많아서 최소 5학년 이상으로 파악하고 진행한겁니다만. 그부분은 좀더 확인을 했었어야겠네요 철창부분은 좀더 고민해보겠습니다. (한명은 세워둔사이에 부모님을 부르러간거더라구요)
    P.S. 이글보고 다시. 생각해보니 일부 언행들은 이해가가네요 동물을 직접적으로 물리적 피해를 입혀야 자극하고 괴롭힌거라고 생각했나보네요. 하지만 무식도 죄라고 봐요 전 자기아이들이 아무잘못 없다라고 생각하는 것과 잘못이 실제로있는건 다른문제죠.
  • profile
    유카 2019.11.26 20:44
    견주입장에선 기분이 안좋겠지만 보이니까 자극하는거 맞아영. 저게 애완견이 아니라 도둑고양이나 들개였어도 비슷한 상황일테고 애완견이기 때문에 공격 혹은 도망이 불가능하니 결국 짖는것 말고는 할 수 있는게 없을테죠. 성인이 보기앤 왕따가 거기있으니 괴롭히는거 아니냐 급이라고 해도 틀린말은 아닌데 그나이 애들에겐 그 논리가 먹힙니다. 실제로 집단따돌림에 참여하는 애들을 보면 다른사람이 괴롭히길래 나도 그랬다 하는 애들이 한둘이 아닌지라...
    견주의 통제가 불가능한 상황이라면 개를 안보이게 들여두는 방법 말고는 없을것 같군영. 쌍방 민원을 넣게된다면 견주측이 불리할것 같읍니다.
  • profile
    Dr.Lemon 2019.11.27 15:27
    논점이 잘못된것같네요. 어른이 볼때는 인정이 된다면 어른으로서는 입에 담을 말이 못 되는 부분이죠. 물론 부가적인 설명에서 막말로 보이니까~~한것 이라고 하는 것까지는 비유적 관용으로서 허용선인것이나 -만약 아이들이 직접 입에담았다면 납득하고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설득했겠죠.(뭐 자기딴에는 눈에 보이니까 귀여워서란 말로 부모가 해석한것이란 전제는 인정합니다. 그렇다고해서 제가 당장면피하려고 하는 말과 진짜 귀여워서 그랬단말의 뉘앙스도 구분못할 사람은 아닙니다. 객관적으로 제시가 어려워서 안말한거지)- 부모가 아이들의 잘못을 정당화하기 위해 사용할 말은 아닙니다
    개는 청각이나 후각이 뛰어나 멀리서도 인식하고 행동하는 동물입니다. 지금도 밖에선 안보이는 위치에서 짖곤하며 철창가린다고 해도 사람이 서성거리면 짖을 겁니다. 더러는 시골에서 개를 키운다면 대문밖 40m에서 다가가도 짖는경우가 있다는거루아시겠죠. 그럼에도 철창을 가리면 해결되는건 우리측도 어떤행동을 보였다 이이상은 그쪽이 조심해라 라고 요구할수 있게 되기때문이고요. 현상은 해결되지않았는대 문제는 해결되는 마술이네요. 단순하게 '개가 보이고 보이면 짖으니까 우리애들이 따라하고 재밌어서 더해보라는 것아니냐'가 아니란거죠.
    추가로 쌍방민원을 하면 견주측이 불리함 같은건 단순하게 충고로 말씀하셨겠지만 보기에따라 부모측을 옹호하며 본인의 잘못으로 몰아가는 정치의 느낌이 들수도 있습니다. 더군다나 말에 모순이있고 뉘앙스가 부정적이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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