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싶은 것. 니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제 첫차이자 벌써 10년이 지난 아방이 HD가 나이 먹었다고 슬 소리도 이상하고 출력도 미묘하게 떨어지네요. 여기서도 몇번 얘기했었지만 지금 상태는 ▶후진기어가 가끔 3초~5초 지나야 들어감 ▶3단에서 1800~2000 RPM 사이에서 엔진이 비정상적으로 떨리는 느낌이 심해졌음 ▶추워지면 전면 오른쪽 서스펜션 삐걱삐걱 입니다. 그외 뒷좌석 유리 안내려감, 번호판 등 전기라인 고장, 키박스 유격, 현대 1세대 블루투스 오디오의 거지같은 통품, 혼자서 거하게 긁어먹은 뒷쪽 문짝 + 휀다 + 범퍼 같은 건 애교죠
아직은 잘 굴러다니니 타고 다니고 있지만, 아무래도 오래된 차라서 그런가 연비가 심히 좋지 않네요. 제가 처음 받을때만 해도 연비 대략 14에서 잘 타고 다니면 16까지는 찍었는데, 요즘에는 잘 나와도 12 정도가 한계입니다. 뭐 이 차의 스팩을 생각해보면 보통으로 나오는 것 같지만요... 여기에 주행거리가 많아지니 수리비에 들어가는 돈도 만만치 않습니다.
그래서 그런가, 새 차를 사고 싶은 마음이 엄청납니다. 연비도 좋은걸로 말이죠. 디자인도 제 취향에 맞으면 좋겠습니다. 주변이나 가족중에 SUV를 끌고 다니는 사람이 없으니 SUV 스러운 거라도 좋습니다. 그래서 계속 요즘 니로를 보게 되네요. 마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제 환경(아파트 지하주차장 220V 모자분리 콘센트 + 평일 출퇴근 거리 30KM + 주말 장거리 거히 200KM정도)에 딱 부합 하는 조건이다보니,
니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갖고 싶습니다...
사실 다니는 회사에서 월급이 조금 올라서, 아파트 산 거 대출이랑 이 차 대출 받아서 사면. 월급으로 이제 버틸만 한 상황이여서 그런가 더 갖고 싶네요. 여차하면 눈 딱 감고 바꿀 수 도 있지만, 아방이가 아직 퍼지지 않고 잘 버텨주는데다, 사실 아직 돈이 막 여유로운 상황은 아니고, 너무 욕심 부리나 싶은 생각도 들고, 그렇습니다.
그치만 대충 생각해보면 월 유지비가 적게 드는 장점도 있고 하니, 고민은 많이 해봐야겠어요.
사야 할 것, 난방용품.
올해 1월에 아파트 사고 들어와서 살아본 결과, 여기는 겨울이 문제입니다. 지역난방 + 꼭대기 층 + 20년된 건물의 조합으로 상당히 추운 집이예요.
낮은 그래도 버틸만 합니다. 햇빛이 엄청 잘 들어오거든요. 샤시도 원래부터 하이샤시에 이중창이라 우풍은 없습니다(아파트 계약할때 밤에 와서 라이터 켜서 확인까지도 함) 근데 밤이 되면 문제입니다. 그냥 집안 전체적으로 싸늘해져요. 그냥 건물 자체가 차가워서 공기가 차가워지는게 느껴집니다. 보일러를 틀면 되지.... 라고 했는데 그게 잘못된 생각이었어요. 지역난방이라 난방수 온도가 낮아서 막 따뜻하게 할 수 도 없습니다. 저는 원룸을 거진 7년을 살았어서 상관 없는데, 손님이 오면 확실히 춥다고 합니다.
에어컨을 조금만 늦게 살 껄 그랬습니다. 작년 12월부터 에어컨을 보러 다녔는데, 그때는 냉난방이 동시에 되는 에어컨이 시스템 에어컨 이나 업소용 3상식, 아니면 15년식 에어컨 말고는 없었어요. 그래서 그냥 에어컨만 샀더니, 막상 올 여름 되니 신제품 쏟아지면서 냉난방도 이제 거히 다 되서 좋아보이네요... 가격 차이도 그리 없고... 에라이...
상당히 아쉬워서 잡설이 길었지만,,, 그만하고, 그래서 난방기를 사야하는데 두가지입니다. 하나는 집안 공기 전채를 데울만한 난방기, 하나는 잠자리 침대에 놓을 전기요.
(특정 상품을 광고할 의도는 절대 아닙니다. 그냥 귀찮아서 구글에서 전기요 검색하니 나오는걸 찝은 것 뿐.)
전기요는 요새 좋은게 많네요. 세탁도 되고. 안전사항도 강력해졌고, 사람은 역시 뭐니뭐니해도 따뜻한 곳에서 자야 몸이 풀립니다. 그래서 선조들이 아랫목을 좋아했지요. 장판 시커멓게 타버린게 과연 안전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여튼 가격을 알아보니, 생각보다 꽤 값이 나가네요. 하지만, 이대로 가다간 겨울에 감기를 달고 살 수 도 있을 것 같아 구매를 해야겠어요.
전기장판은 일단 원룸 살때 써봤지만, 침대 위에 쓸 만한건 아닌것 같아서 패스. 그렇다면 온수매트는? 저작년 겨울인가 기글에서 괜찮다고 글 올라오던 펠티어 소자를 이용한 냉.온수매트를 볼 때 꼭 사고 싶었지만, 물 새는거 걱정, 펌프 돌아가는 소음, (꼭 펠티어 소자가 아니더라도)물 데우는데 드는 전기세 < 전기장판, 전기요의 열을 올리는데 드는 전기세 라는 공식을 보고 ???????? 를 되뇌이면서 결국 안사기로 했었어요. 역시 침대 위에는 그냥 전선 깔아둔 요가 가장 좋은 선택지라고 생각합니다.
(특정 상품을 광고할 의도는 절대 아닙니다. 그냥 제가 사고 싶긴 한데 참 사기 싫은 거....)
공기를 대울만한걸 찾기에는 상당히 어렵네요. PTC히터니 뭐니는 일단 집어치우고 전기 사용량 = 난방 능력으로 믿고 있는 저는 오로지 출력 좋고 저렴한걸 찾겠지만, 확실히 난방을 하게 되면 건조하고 문제가 많으니 분명 가습기 겸용으로 된 제품이 있을것이다... 라고 생각했었지만, 정작 없어요. 그나마 찾아보니 저런 괴상망측한 제품밖에 없네요...
저 제품 디자인만 좋으면 아주 완벽한데(세라믹 히터 + PTC 히터 + 가습기) 그게 안되는 제품인데다가, 문제는 가격도 상당히 비싸요. 저걸 살 빠에 저렴한 히터와 가열식 가습기를 사는게 좋겠지만, 그건 또 제 성미에 안맞단 말이죠. 같이 쓰는 건 자고로 올인원이 깔끔하고 덜 번거롭습니다. 괜히 두 종류면 관리하기만 귀찮고 뭔가 난잡해 보여요.
이글을 쓰면서 다시한번 생각해봤지만, 역시 저거보다는 그냥 저렴한 선풍기 대용이 가능한 히터에 가열식 가습기를 사는게 현명할 것 같네요. 자게라서 조심스럽지만, 혹시 추천할만한 난방기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산 것. 식기세척기.
집에오면 설거지하기가 아주 귀찮습니다. 사실 이정도로 귀찮아지면 사람이 아니라 사람 그 언저리 쯤 되는 뭔가가 되는 것 같지만, 귀찮은건 귀찮은거예요. 그래서 얼마전까지 식기세척기를 알아봤었어요. 그리고 주문.
식기세척기는 SK매직의 6인용 식기세척기입니다. 혼자 사는 집, 가끔 여자친구랑 같이 밥 먹는데 굳이 큰게 필요 없음 + 애초에 집이 작아서 큰건 아예 놓을 공간 없음. 이라 벼르고 벼르다가 어느 주말, 생각을 했죠. 청소는 로봇청소기가 해주고, 세탁은 세탁기가 해주는데, 식기세척은 왜 귀찮게 해야 하나...
이제 거히 한달이 되가는데, 결과적으로 말해서, 나쁘진 않습니다만 그닥 드라마틱한 효과를 보여주진 않네요. 인터넷에 사용기들을 보면서 샀고, 충분히 주의해야 할 점등을 잘 알고 실천하지만, 결과적으로 말해서, 그냥 딱 적당히 설거지를 해줬다 라는 느낌으로 설거지가 됩니다. 이렇게 표현하는 이유는... 저는 처음에 고온 + 수압으로 설거지를 해줘서 잘 될 줄 알았거든요. 하지만 수압은 생각보다 많이 약합니다. 그냥 고온으로 때를 불리고 녹이는 효과로 설거지를 하는 느낌이네요.
그래도 확실히 설거지를 위해 들어가는 시간이 절약되서 좋습니다. 물 사용량이 적니, 사람이 손을 못 댈 정도로 뜨거운 물을 사용해 소독하니 해서 설거지 효과가 막 사람이 한 것처럼 된다! 같은게 아니라, 설거지를 하는 시간이 꽤 아껴져서 좋긴 하네요. 굳이 별점으로 표현하자면 짜게 줘서 3.5개? 물론 저는 간편 코스만 계속 돌리지만, 표준으로 돌리거나 불림 코스를 쓰게 되면 사람이 한것처럼 된다! 가 되긴 합니다. 그럴 경우 전기+시간을 엄청 잡아 먹긴 하지만요..
애매한 것. 모니터.
저는 회사에서는 꽤 좋은 사양의 노트북이랑 모니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집에서는 서피스고랑 거히 17년을 넘게 쓴 17인치 LCD 모니터를 사용하고 있지요. 17년을 넘게 쓴 모니터는 여기저기 스티거가 붙어있고, 지저분하고, CCFL 수명이 다되서 누렇게 뜨고 밝지도 않고 그렇습니다. 제조사가 어디껀지도 모르겠구요. 이쯤되면 죽어도 마땅치 않을 모니터긴 하지만, 모니터가 DC 입력을 받아 어뎁터가 죽었으면 죽었지 모니터가 죽진 않더라구요..
얼마전에 잠시 보일러 리모콘을 뜯어내야 하는 일이 있어서 모니터가 켜져 있는 채로 차단기를 내린적이 있었습니다. 보통 이러면 앞에 설명했던대로 어뎁터가 죽지 모니터가 죽진 않던데, 역시 나이를 먹으니 모니터에도 약간 데미지가 갔나 보군요. 해상도가 1280 * 1024를 지원했는데, 모니터 보드에 데미지가 갔는 건지 1024 * 768 해상도 고정이 되었습니다.
덕분에 흐리멍텅하긴 하지만 글자가 커서 잘 보이긴 하네요. 여튼 모니터가 좀비가 되어버렸는데, 이걸 교체해야 할 지 이대로 계속 써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서피스고 이다보니 애초에 게임 같은건 안하고, 동영상 감상 같은건 거실에 TV를 쓰지 굳이 이 모니터를 쓰진 않거든요. 또 막상 요즘에는 이 비율로 나오는 모니터가 없다보니 만족할만한 모니터를 찾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애매하네요. 회사에 폐기처분할 모니터 한대 가져와서 교체할까 싶기도 한데, 폐기처분할 모니터는 많지만 정작 폐기처분을 최근에 해서 지금은 쿨타임 상태기도 하고, 전에 일하던 PC방 가서 중고 모니터라도 사올까 싶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