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직후... 그러니까 대략 2015년부터 쓰던 MX 마스터 마우스가 이제 작별을 고할 시기가 다가온 모양입니다.
뭐 스위치가 죽거나 모듈 자체가 죽은 건 아닌데 작별을 고해야 하는 이유는....
MX 마스터 종특 마약휠이 갔네요;;; ㅠㅠ
두-둥!
이 꼴입니다 ㅠㅠ
휠의 고무가 변성되서 끈적해지고 돌기 부분이 갈라진 지우개마냥 가버려서 다 긁어냈습니다.
갑자기 스크롤이 안먹혀서 휠 레이저 슬릿을 먼지가 막았나 싶었네요. 그래서 뜯기 전에 마우스 휠
이게 제가 손에 땀이 많은 것도 있고 휠 금속부 도금불량인지 구리 녹이 끼는 문제가 있어서 주기적으로 닦아줬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닦으니 고무 부분이 홀라당 벗겨지더군요.
그냥 위에 돌기만 긁어버리고 쓰려 했는지 장기간 쓴 여파로 변성되서 휠이 끈적해져서 그냥 긁어내고 라이터 오일로 다 지워냈습니다.
쪼가리가 안에 들어가버려서 분해해서 휠 빼서 털고 난리도 아니였네요 ㅠㅠ
고무를 벗겨내서 휠 무개중심이 안맞아 회전시 좌우로 떨림이 생겨서 자동 무한휠이 예전보다 지속시간이 짧아졌습니다.
풀파워 대략 10초에서 5초로 짧아졌네요... ㅠㅠ
무한 휠 맛에 썼는데 씁쓸하네요 ㅠㅠ
아마 MX마스터 2로 넘어가야 될 시기인 듯 합니다. 쓰는데 지장은 없지만 이 친구도 점점 삐걱대려나 싶네요
곧 G903도 오긴 하겠지만 역시 이거 손맛이 가장 쥑여줘서 말이죠..
이친구는 2만원 언덕으로 올려버려야 하나.... 흐으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