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들은 이야기입니다.
당시 한국군은 M1 게런드나 M1 카빈 따위를 들고 싸웠는데 베트콩은 AKM을 썼습니다.
당연히 미군이 쓰는 M16 소총이나 M60 기관총에 눈길이 간 건 당연지사...
그래서 한국군은 어떻게든 저 소총을 구하려고 온갖 방법을 다 썼다고 합니다.
정석적으로 미군에 대여, 구매 요청을 하기도 했지만 그걸로는 턱도 없이 부족했고
몰래 창고를 털거나 하는 건 물론이고 심지어 전쟁터에 나가서 주워오기도 합니다.
그렇게 잘 구해온 병사나 소대장은 상당히 대접받았다고 합니다.
나중에는 이런 일도 있었죠.
남베트남군 무기고 담당자에게 뇌물을 준 후 담당자가 일부러 외출하거나 잠자는 척 하면
그 때 중대원이 우르르 달려가 총과 탄약을 모조리 긴빠이친 후
적당히 베트콩 시체와 총알자국 정도를 남기고 갔다고 합니다.
그리고 뇌물을 받아먹은 남베트남군 담당자는 베트콩이 훔쳐갔다고 상부에 보고하고요.
그러면 남베트남군도 그려러니 하고 넘어갔다는군요.
저런 행동은 한국에서 M16소총이 라이센스 생산되기 시작한 후에야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지금도 그 때 긴빠이한 미제 Colt사 정품(?) 미개봉품이 국군 무기고에서 간간히 발견된다고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