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갤럭시탭 S7+ 사용하고 있습니다. M1 아이패드 프로 12.7도 쓰다가 크고 비싸서 방출했고요. 그런데 다음 버전 가격이 그리 오를 줄이야 ㄱ-
제가 모바일기기로 하는 게임이 딱 하나였습니다. 우마무스메요. 이것 때문에 1년이 기냥 삭제가 됐는데..
이게 아이패드랑 갤럭시탭이랑 체감적인 부드러움의 차이가 엄청 납니다. 한 선택 한 선택마다 로딩을 하게 되는데, 안드로이드는 다음으로 넘어가는 때마다 묘하게 버벅거려서 아이패드로 하다 갤럭시탭으로 하면 정말 기기 던져버리고 싶게 만들죠. 아이패드 프로 팔고 정말 게임 접고 싶었습니다. 아이패드 에어3로 하면 메모리 모자라서 한 판 하는 중간에 꼭 튕기는데, 그래도 에어3가 쾌적해서 못 놓게 되더라고요.
그래도 M1 아이패드 프로라는 강력한 비교대상이 사라진 결과 결국 적응하게는 되었는데, 그래픽 강화 옵션이 나오고 나니 잘 버티던 스냅865의 한계가 찾아왔습니다.
그래서 미니7 발매를 노리고 있었는데, 발매는 감감 무소식이고 가격은 얼마나 할 지 모르겠고. 지쳐가던 중 Y700에 대한 좋은 소문을 듣게 되었습니다. 870을 쓰는데, 타사 Gen8 1세대를 능가한다고요. 그리고 곧바로 2세대 등장. 2세대 또한 저렴한 가격으로 나와주었죠.
아이패드 하나 살 돈이면 Y700 2023 세 개는 사겠지 싶어 결국 지르게 되었는데, 오늘 받고 써 보니 우마무스메 잔랙은 갤럭시탭보다 더 심하게 느껴져요!
작고 강력하고 고급지고 묵직하고 배터리 바이패스도 되지만, 갤럭시탭S7+ 대비 이 태블릿의 구입가치는 게임이었단 말이죠. 그런데 하는 게임이라곤 우마무스메 밖에 없었고.
원죄는 게임을 ios에만 최적화 해 놓은 사이게임즈에 있겠지만, 요새는 우마무스메도 억지로 잡고있던 참이라 Y700 구매는 실책이었습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