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덕분에 디스플레이 수리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엇습니다. 상판과 하판의 색이 다른건 할수 없지만 그건 그거 나름대로의 매력이니 뭐 할수 없고...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나눔받은 검은 블랙베리의 메인보드는 USIM슬롯제외 전기능정상작동이고 화이트베리껀 LED랑 카메라빼고 정상이네요. 휴대폰기능이 생명인 블랙베리에 유심이 고자라니... 이게 메인보드에 LED가 박혀있는데다가 카메라도 모듈식이 아니라 얘네들만 따로 교체가 안되는게 좀 아쉬운 부분이기는 합니다.
뭐 그래도 오랜만에 삘받아서 유심넣고 쓸라고 각잡았는데... 폰 본인인증이 안되네요. 문자 수신 딜레이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었구요. 그게 문자가 한박자 느린거라면 그럭저럭 써줄텐데 거의 30분 이상씩이나 지연되어 도착하는걸 최소 휴대폰이라고 써줄 수는 없어서, 아쉽지만 다시 패키지 안에 소중하게 보관하였습니다. 2년 전에는 휴대폰으로써 최고로 잘만든 기기라고 빨아대면서 잘만 썻는데 연식때문에 그런건지 3G망 상태가 불량해서 그런건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솔직히 지금이면 블랙베리든 뭐든 그냥 좀 이뻐보이는 배터리 오래가는 폰 아무거나 집어 써도 문제없거든요. 지금껏 안드로이드 폰을 강제로 써왔던 이유가 구글 타임라인때문인데, 안드로이드 돌아가는 세컨폰과 태블릿이 있고, 거의 항상 지참하는 미러리스 카메라도 있고, GPS 시계마저 갖추고 있습니다. 아무리 고화질 폰카가 달려있다 한들 미러리스+번들렌즈보다 나을게 없을테고 가민 GPS가 구글 타임라인 자동 위치기록보다 더 정밀하고 로그관리도 쉬워서.
아무튼간에 씁쓸하게 됬습니다. 그냥 가끔씩 전기밥주면서 관상용으로나 써야할듯... 이젠 진짜 안녕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