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제가 약 1년 전에 비슷한 떡밥을 투척한 바가 있습니다.
한국어가 친척 언어가 없는 이유? - 커뮤니티 게시판 - 기글하드웨어 (gigglehd.com)
다만 그때는 초점을 한국어가 고립어인 이유를 간단히 논해봤다면 오늘은 초점을 조금 달리 해 보죠.
환빠나 친일, 반일의 주장이 아닌 미국의 언어학자 알렉산더 보빈의 주장입니다. 재미있어서 간단히 요약해 봅니다.
원래 한반도 남부는 일본어의 조상 되는 언어를 쓰는 사람들이 살았는데 거기가 진국과 삼한이라 불리는 지역입니다.
한반도 북부와 만주에는 한국어의 조상 되는 부여어가 쓰였고요. 고조선과 부여, 고구려 등의 지역입니다.
그러다가 북부의 부여어를 쓰던 사람들이 한반도 남부로 이주해 오면서 한반도는 부여어에 동화되어 버립니다. 대표적으로 백제와 신라가 그런데 백제는 지배층이 고구려 출신이며, 신라는 고조선 유민들이 정착한 국가입니다.
그리고 이들의 이주와 세력 확장으로 원시 일본어를 쓰던 사람들은 정복되거나 아니면 평화롭게 동화되어 버립니다. 그래서 원시 일본어를 쓰던 일부는 일본으로 건너가 거기서 일본열도의 원주민인 조몬인들을 몰아내 버립니다.
그리고 백제가 다시 일본열도와 교류하면서 원시 일본어는 그 부여어의 한 계파인 백제어에 엄청 영향을 받아 지금의 일본어로 발전했다고 주장을 펼칩니다.
자세한 건 여기 이 곳이 잘 설명했으니 그걸 보세요.
사실 역사학이나 언어학에서는 2010년대부터 핫했던 주장인데 최근 갑자기 뜨는군요.
물론 주장이 이래서 반발을 사는 모양입니다. 그러면 한반도 남부는 일본 역사가 되냐, 임나일본부설 옹호냐는 거죠. 물론 알렉산더 보빈은 저런 말 하는 사람들 보고 facepalm을 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알렉산더 보빈은 현대 일본인의 시조인 야요이인, 그리고 심지어 신공황후로 추정되는 인물과 일본 천황 일부도 고대 한국어를 사용하던 한국계란 주장을 하고 있거든요.
학술적으로 찾아본것이아니라 그런지 정보의 량이 그렇게 크고 많지않아서 금방 다찾아본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