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첫 mp3기기는 새한 mpman mp-f30였습니다. 저금통 통장 탈탈 털어 샀던 녀석이네요.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패러랠 케이블로 연결해서 들었습니다. 그래도 전용 프로그램 띄우면 인식에 크게 지장없었던 것 같아요. 가진 음악도 얼마 없어 한번 넣으면 오랫동안 들었지요.
대체 어떻게 음악을 구하고 다녔나 기억이 흐릿하네요. Cd ripping도 열심히 했긴 했는데... 소리바다가 이때랑 시간이 겹치는지도 헷갈립니다. cddb에 없는 애들은 직접 메타데이터도 채워주고 했는데...Id3v1이 인코딩이 제각각이라 cp949랑 또 뭔가가 섞여서 정리하느라 힘들었던 기억도 나긴 하네요. Realplayer 설치에 포함되었던건지, 어디서 나온건지도 모르겠지만 브란덴브루크 협주곡이라던가....
한창 일뽕맞고 i've sound collection 같은걸 일본 p2p에서 찾아 헤메기도 한 것 같은데.. 이젠 기억에 순서가 없습니다 그냥. 조각모음도 안되는 먼 기억이네요. 어딘가 찾아보면 cd-r에 구워놓은 것들도 있을텐데. 그때의 저작권 개념이 희박했던 오타쿠는 이제 늙어버렸네요.
다음 기기는 바로 아이리버로 갔었네요. 길다란 프리즘 디자인... 지금도 찾아보면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만, 케이블도 없을거에요 아마.
예전 초창기 제품들중에는 CF나 SM 카드 꼽아서 쓰던것들도 있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