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애플이 자사제품 Apple Airpods Pro 의 결함을 인정하고 교환 프로그램에 들어갔죠
뭐 수리라고 쓰고 리퍼로 바꿔주는 교환이지만서도..., 최근 그 사건이후로 직원의 친절도가 높아졌다고 해서 마침 유닛도 불량하겠다 들고 갔었습니다.
예약은 미리 했고 시간도 맞춰서 갔지만 코시국이니 대기타다 지니어스바 직원이 직접 데려서 들어가는것도 다를건 없더라구요
제품 같은거라도 두개 다 수리 받으려면 예약 두번해야하는것도 아직도 동일하고... 그냥 늘상 봐오던 얼굴에 몆명이 안보이는거 같긴 했지만요
여하튼 예약 두번 덕분에 재미있는 케이스가 생겼었네요
처음 만났던 직원은 되게 친절하게 제대로 잘 설명하고 인지시켜주고 이거저거 물어봐주고... 눈앞에서 진단 돌리다 상세 진단해야한다고 들고 내려갔다 온다길레 기대를 별 안했었는데,.
다시 돌아오니까 테스트 뭐뭐 했었고 이렇고 저렇게 해서 이게 문제여서 새거 바꿔드리겠다. 라고 되게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뭐 직급이 높긴 했습니다만 어? 꽤 좋아졌나 생각이 들고 막 그랬었는데요
그렇게 한 제품 교환 끝내고 기대감 품고 다시 다른 제품 교환 받으려고 나갔다 다시 들어갔습니다, 물론 케이스 아이디가 다르니 직원도 다른분이 배정되는건 어쩔 수 없는노릇이겠지요....
근데 어째 이분, 옛날 그 한국 지니어스바 그맛 납니다... 아이고 세상에...
물어보는것도 건성에 혼자 휘리릭 하더니 설명도 별거 없이 진단해야 한다면서 갖고 내려가서 새거 들고 오더니
문제가 있어 새걸로 들고 왔다면서 까주던데 뭐가 문제였냐고 다시 몆번 물으니까 문제가 있어서 교체했다고만 말하며 답변 회피하더군요
생각해보니 제작년 19년도에 한번 방문했었을때도 여러번 지니어스바 방문할 일이 있었는데 직원마다 CS퀄리티가 천지차이 나긴 했었지요...
전반적으로 퀄리티 올라간거였나 싶었는데 그냥 애플이 애플한거였습니다
실제로 그러했던게 크게 이번에 일 터진게 '영어가능하신가요' 로 터진거였자나요?
제가 한국어 말할때도 영어를 섞어 얘기하는 버릇이 있곤 하는데, 두번째 만난 직원이 당황하더니 "혹시 한국어 잘하시나요?" <- 진짜 이렇게얘기를 하지 뭐에요... 세상에... 심지어 애플은 "대부분의 Corporate 직무는 영어 구사 능력이 요구됩니다." 라고 직원을 뽑고, 분명 면접때도 영어 면접이 있는걸로 알고 있는데 알고 있던게 잘못되었나? 생각할 찰나
또 하는말이 "저 영어 잘 못해서요 ㅎㅎ" ;;;;;
순간 당혹스럽기도 하고 당황스럽기도 하고...... 별의 별 생각이 다 들더군요
해서 소심하게 수리 접수용 연락처 번호 알려달라고 할때 독일번호 불러주니 한국번호 달라고 하더군요 ㅏ... ㅋㅋ
중고로 산 제품도 교환받으러 가야 하는데, 맨 마지막에 만나본 직원이 저러니 가기가 너무 귀찮아지네요....
그래도 수리 대기 중간에 크리에이티브 직원이 몆번 봤던거 알아봐 주고, 심심하지 않게 애플 아케이드 데모 같이 플레이 한번 해주시고 가더군요
한국에 몆 안되는 해맑고 친절한 직원중 두분은 그분들일듯... 싶습니다
회사가 요상해서 영어이름 만들어 쓰라는데 무시하고 한글이름 영문철자로 적고 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