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년 이터널 17세 까마귀 어린입니다.
그간 살면서 알(*kt 어린이 요금제의 통화 단위)이 딱히 부족하다고 느껴본 적은 없습니다. 거기엔 제 사용 패턴이 주된 기여를 했습니다. 오직 블로그, 카페, 웹서핑만... 영상등 데이터 많이 쓰는 건 와이파이에서.
전화는 쓸 일이 없으니 괜찮아! 하는 근거 있는 자신감과 더불어 이 정책은 실제로 고1 말년부터 이월알 상한선인 15만알을 꽉 채우게 할 정도였습니다.
...매우 유감스러운 건 고2 중순 때 지니팩이라는 걸 신청해서 매달 쓸 수 있는 알의 여유폭도 줄어들어버리고, 예의 그 시기가 오면서 학교에서 아무리 웹서핑만 해도 하는 시간=학교에 있는 시간 수준이 되어버린 터라 저 넘쳐나던 이월알이 줄어들지 않곤 배길 수 없던 겁니다.
그래서 그 이월알은 석달쯤 전에 다 털렸습니다. 패밀리 박스 신공을 매월 썼으면 현 사태까지 발전하진 않았겠으나 제가 누굽니까. 늘상 까먹고 또 까먹는 망각의 달인 아닙니까. 4월 초순. 폰 쓴지 처음으로 '알이 5000알 남았습니다' 메세지가 날아오고 나서야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 1000알 남았다고 문자가 왔읍니다 :D
데이터알은 있는데(뒤늦게 채워넣음) 기본알이 없어요. 이러다가 저 전화도 못하고 살게 됩니다. 그런 끔찍한.
어린이 요금제의 특성 상 문자전용알은 매일 보급된다지만 그래도 진짜 당황스럽습니다. 쯧. 예상치 못한 지출입니다.
어쩌겠어요 월 만이천원정도만 드니까요. 어린이 요금제 그래도 만세입니다.
그리고 이 글에는 GS25 유심 15GB 15,500원 광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