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뭐 사용기라고 하기에도 민망하니 자유게시판에.
애플 iOS 기기는 아이폰SE와 아이패드(6th), 그리고 배터리 상태가 불량한 아이패드미니4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제새벽 업데이트 소식을 보고 아이폰SE와 미니4에 iOS12를 올렸어요. 패드(6th)는 아직 보류중입니다.
폰이나 패드나, UI 면에서 색다르게 바뀐건 없는 것 같습니다. 아이폰의 UI는 놀라울 정도로 모든게 똑같습니다.
아이패드는 제어센터가 우상단 쓸어내리기로 열리네요. 하단을 끌어올리면 앱스위처만 나옵니다.
나쁘지 않은 변화 같아요.
그외에 아이폰SE에는 측정(Measure) 앱이 생겼습니다. AR기능을 거꾸로 이용해서 특정 지점간의 길이를 재 줍니다.
생각보다 정확합니다. cm 단위에서는 큰 오차 없이 맞아떨어집니다. 가구 정렬 정도는 가능할 것 같네요.
줄자가 없는데 급하게 무언가 재야 하는 상황에서, 아이폰의 높이로 재는 것보다는 편리할 거에요.
참고로 아이폰SE의 높이는 123.8mm입니다.
그럼 성능으로 가보죠.
iOS11의 최적화는 발적화라 할 수준이었고, 원인을 알 수 없는 프레임 드롭이나 순간적인 정지, 터치 씹힘 등이 있었습니다.
iOS12에서는 이러한 발적화가 많이 해결되어, 동작이 많이 부드러워 졌습니다. 하루 써봤는데도 차이가 좀 체감됩니다.
그런데 딱 거기까지 입니다. 아이폰SE는 2년 된 폰이고 미니4도 3년된 아이패드입니다.
iOS12가 최적화를 잘 잡아내긴 했습니다만, 그렇다고 기기 성능이 마법을 부린 것처럼 좋아지지는 않아요.
iOS11처럼 성능이 갑자기 푹꺼지는 현상이 없어서 스트레스는 덜합니다만, 그래도 오래된 기기임은 어쩔 수 없나봅니다.
사실 그냥 썼다면 못 느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아이패드6세대라는 비교대상이 딱 있으니 체감이 좀 되네요.
그래도, 미니4도 계륵 신세는 면한 것 같습니다. 동영상 웹서핑으로는 날아다니니, 배터리 교체를 고려해 봐야겠습니다.
사설에서 10만원 부르니 속이 쓰릴 뿐입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