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 아버님 저 셋이서 문어요리만 전문으로 하는 식당에 연포탕을 먹으러 갔는데요.
연포탕 소짜를 시켰어요, 생 문어를 들고와서 넣어 주는 식이더라구요.. 뭐 밑반찬도 주워먹고 하고 있었죠.
식당에 서빙하는 아주머니가 생문어 넣어주시고 얼마 안 있다가 문어 큰 거 다리를 두개를 잘라가시더라구요
'뭐지?' 싶었는데 아버지가 지금 뭐하시는거냐 하니까.. 문어 소짜 사이즈가 다 나가서 중짜 사이즈 문어를 넣었데요
그래서 크기를 맞추려고 다리를 잘라가는거라 하니까 아버지가 되게 황당해 하시면서
"그럴거면 돈을 더 내고 중짜를 시키라고 하셨어야죠, 이게 뭐하는겁니까" 라고 하니까..식당에 사장이 그러라고 했다네요
그냥 황당하고, 딱히 맛이랄것도 느껴지지 않았네요.. 살면서 식당에서 이런 경험은 처음인것 같았습니다.
자기 건물에서 장사하니까 그런걸수도 있겠죠.. 뭐.. 세상에 이상한 사람이 많단 생각이 들었어요..
다시는 갈 마음 없는데, 화가 난다기 보다 그냥 당황스럽네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