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라면 엄두도 못내겠지만.. 초등학생때는 그렇게시골이 아닌곳에서 살았는데 지금보다 개발이 되기전이라
산이나 공원에 저런 열매들이 많이 열렸습니다, 씨 뿌린 사람도 없을텐데 저렇게 열리는게 참 신기했지요
까마중은 폐건물 폐공장이있는 공터에 많이 자라서 친구 모자 빌려서 거기에 담거나
비닐봉지 같은거 들고와서 담아서 먹고.. 오디는 학교 운동장 주변에 나무에도 열려서 따서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은 벌레나 도롱뇽 은 사진만 봐도 무서워하는데, 그때는 막 무당벌레도 주워서 놀고
도롱뇽알 주우러 가자 그러고.. 실제로 어떤친구는 도롱뇽 알 주워서 성체까지 잘 키우더라구요
공벌레 가지고 놀고.. 한번은 동네에 아는 여자애가 선물이라면서 페트병을 줬는데
흙이랑 달팽이가 담겨져있더라구요 또 철쭉인지 진달래인지 모르는거 펴있으면 친구가 꽃 따서 핥기도 하고..
꿀 맛난다고 했는데.. 암만 느끼려고 그게 꿀인지 단맛이 나는지 몰랐읍니다.
은행나무 열릴 때 쯤이면 은행나무 열매 주워서 깨서 볶아서 먹고 그랬었던 기억이 나네요.
기글 횐님들중에도 이런 추억을 가지신분들이 많지 않을까 하고 글을 써봅니다..
아 저는 참고로 99년생입니다, 밀레니엄 베이비들과 거의 친구입니다 (..)
전 그냥 어망 같은 걸 가지고 가서 가재나 송사리, 피라미 같은 걸 잡았었네요. 나비 같은 것도 잡았는데, 지금 생각하면 왜 그런 징그러운걸 잡았는지 모르겠어요. 개인적으로 후회하는건 짝짓기 중인 호랑나비를 잡은 것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