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스트레칭은 꽤나 가볍게... 철봉에 고무밴드를 매달고 손목과 팔 허리등을 풀어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는 와중에도 온몸에서 으드득 으드득 소리가 나는 장작유연성의 저에게는 자극이 들어가는 "운동"이었지요.
그리고 워밍업...
마운트 클라이밍이라고 푸시업 자세에서 다리를 번갈아가면서 가슴에 끌어당기는 제자리 달리기 같은거 40초
그리고 다리를 팔꿈치 쪽으로 끌어당기기 40초
제자리에 서서 다리를 배꼽부근까지 번갈아가며 올리기 40초
유격 8번 ( ... ) 40초동안 좌우로...
쉬지않고 더 빨리 더 빨리를 듣는데..
제 귀에는 "발끝모읍니다! 고개 바닥에 대지 않습니다! 다리 폅니다! 엉덩이 듭니다! 다리 바닥에 닿지 않습니다!" 가 들리는 환청이 나오덥니다. ㅜㅜ
각 자세 변경 사이 휴식시간 20초 주어지고... 2세트를 하는 겁니다.
당연히 이미 여기서 전 반쯤 knock down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WOD.
1. 덤벨을 양어깨 부근까지 올린 자세에서 시작해서 스쿼트... 그리고 일어나면서 덤벨을 머리위로 쭈욱! 10개
(Rxd로 하려면 한 손에 20킬로 덤벨을 들어야 합니다.)
2. 25피트를 바벨을 든채로 런지로 건너편으로 이동하고...
3. 버피 10회 (오우쉣!)
4. 다시 바벨을 들고 런지로 돌아와서 1번을 다시 시작!
이렇게 총 5라운드를 도는겁니다.
저는 무게조정으로 한쪽당 6킬로 바벨로 했습니다.
2라운드 때부터 죽을라하더군요.
특히버피에서...
(버피자세: 서 있는 자세에서 푸시업 자세로 갔다가 온몸바닥 터치 후 실어서며 머리위 박수)
그렇게 마지막라운드가 되었을 때는 몸이 부들부들 떨리더군요.
그리하여 마지막엔 다리가 풀려가며 기합(이라 포장된 비명)을 내가면서 런지를 수행하며 돌아오면서 오늘의 WOD를 마쳤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남았다고 코어운동을 하자는 겁니다.
저 이미 숨이 목을 넘길라하는뎁쇼?
그리하여 다시금 코어운동을 하는데... 중간에 퍼졌습죠.
순간...
(뻥 좀 많이 보태서) 세상의 고통에서 벗어나 천사가 되는 것이다! 를 볼 거 같은 느낌이었죠.
뻥을 뺀다면... 다리 경련에 복막경련에 숨쉬기 힘들어서 쿨럭거리고... 엎드려 절하는 자세로 김이 모락모락 헉헉 거린거죠.
여튼 이번주 크로스핏도 끝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