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비가 비쌀 거 같아서 눕고 1시간 후 타이머로 꺼지게 해서 잤더니 더워서 세벽 3시에 깹니다. 선풍기라도 틀 걸 그랬나. 샤워까지 해버리니 잠을 잘래야 잘 수도 없는 일..
그래서 꺼낸 건프라.. 이번에는 가르발디 리베이크로. 우주세기 양산기와 비우주세기 건담의 혼혈같은 존재죠.
정확히는 기동전사 Z건담에 나오는 가르발디 베타라는 기체에다가 철혈의 오펀스의 건담 구시온 스타일을 입혔어요.
그래서 의도치는 않았지만 이 키트로는 원래의 가르발디 베타로도 조립이 됩니다. 실드와 빔 샤벨 연질파츠만 빠져 있을 뿐..
조립은 딱 2시간 하고 30분 걸리네요. 새벽이라 그런가.. 곳곳의 하얀 포인트가 있지만 그냥 모노아이만 붙였습니다. 나머지는 흰색 도료로 부분도색 할 생각이니까요. 언제 할지는 모르지만.
저 길쭉한 철퇴같은 무기(해머 플라이어)와 외눈이란 점이 왠지 궁예가 떠오르는군요. 마침 궁예도 갈색 옷과 금색 옷 입었고요. 나만 그렇게 느끼는건지는 모르겠지만요. 오늘이 토요일이었으면 그냥 다시 자거나 아니면 일찍 돌아다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