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새해 맞이 기글백업을 하는데 남는 스토리지가 없습니다. 그래서 10월, 11월에 찍은 사진을 지웠어요. 백업이 당연히 됐으려니 하고요.
그런데 사진 백업을 지금 확인하면서 보니.. 10월 사진은 백업이 됐는데 11월은 아니네요. 파일 복구 프로그램을 돌렸지만 이미 기글 백업 파일이 덮어 씌워져서 흔적도 없고요.
한 가지 다행인 건, 예전에는 풀때기도 찍고 사람도 찍었으나, 요새는 재미라곤 1mm만큼도 없는 컴퓨터 부품만 찍거든요. 대충 날려먹은 파일들을 정리하니 이렇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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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다 올린 것들이라 그런가, 파일을 날려도 별로 아깝진 않네요. 고해상도 스레드리퍼 사진이 없어진건 좀 아깝긴 한데.
2.
파일 백업을 돌리는데 복사가 안 되요. 분명 선택-복사했는데 붙여넣기가 안 되요. 재부팅도 하고 몇 번을 시도했는데도 안 되서 하나하나 찾아보니, 문제의 폴더가 나오더군요.
요거. 다행히도 파일 복구 돌리니까 해결은 됐네요. 어차피 저기에 저장한건 원시 데이터고, 포스팅용 이미지는 다 따로 빼놔서 상관도 없고..
그런데 저거 글은 언제 써야하나요.
이게 다 한달에 한번씩 백업한다는 원칙을 귀찮다는 이유로 실천하지 않아서 생긴 일이네요. 올해는 좀 확실히 할... 것 같진 않고, 저장용 SSD의 용량을 늘릴 가능성은 높아 보이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