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근본적인 문제는 어제 날짜가 바뀔 때까지 강행군을 한 덕에 퍼져서
- 한밤중에 이나리산 정상까지 올라갔다왓습니다
오늘 숙소에서 10시가 다 되서 출발한것, 그리고
오늘 가려던 스팟들 휴관일을 제대로 숙지 안했기 때문입니다만
퍼질러 잔 김에 교토 철도박물관이 10시에 여니 거기부터 가봤더니
수요일 정기 휴관(...)
하는 수 없이 버스 패스 사들고 죠난구 가서 매화 구경 잘 한건 좋은데,
점심 먹으려고 교토역으로 돌아가려다가 버스 정류장 찾아 헤메길 20여분, 결국 근처 킨테츠 타기로...
차라리 지하철도 먹히는 패스 사고 죠난구에서 그냥 지하철 역 갔으면 좀더 나았을 것을...
교토역 근처에서 점심을 먹고 50여분 걸려서 도착한 고려미술관
은 이번달 말까지 휴관(...)
마침 은각사 개장시간도 얼마 남지 않아서 바로 은각사 가는 버스를 탔습니다.
..직통이 없어서 갈아타다가 또 정류장을 헷갈려서 10여분 허비하고
은각사 폐장 40분 전에 들어가서 부리나케 돌다 나오고
원래는 그 근처에서 저녁을 먹으려 했는데
하루종일 이동네 버스 돌아다니는 꼬라지 보아하니
여기서 저녁까지 먹었다간 숙소였던 게스트 하우스 폐문 전에 짐 못찾는게 확실시되서
교토 가정식 포기하고 숙소로 돌아가는 중입니다. 흙흙
...저도 형 보고 일정 빡쎄게 잡는다고 뭐라 할 처지가 안되네요,
그리고 교토는 버스로 다 된다고들 하지만 너무 느려서 고밀도 일정 소화하기에는 영 좋지 않다는 것으로.
귀국일 오전 비워둔거 쓰면 철도박물관 정도는 커버가 가능해보이는게 위안...
...이지만 이것도 점심 예정 감안하면 그리 여유가 있는 것도 아니네요 orz
그나마 비 오기 전에 죠난구 갔다왔던 것과 비내리는 은각사가 나름 괜찮았던게 다행입니다.
나머지는 다음 기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