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인터넷+TV 결합에서 인터넷에 심각한 하자가 발생, 요금 할인을 받고 인터넷은 따로 신청해서 쓰고 있다가, 이제 TV 약정이 끝났습니다. 벌써 이 집에서 2년을 살았다니 감개가 무량...
굳이 TV를 없애고 싶진 않았는데, 채널은 쓰잘데기없이 많아도 제가 보는 건 지극히 한정되고. OGN 같은 채널은 화질이 너무 구려서 지금 아이템은 뭐고 특성은 어떤건지 구분이 안되더라구요. 트위치 중계가 훨씬 선명할 정도니까.
그래서 해지 전화를 걸어서, 화질이 높은 상위 제품으로 바꿔준다고 하면 계속 보려 했는데.. 요금 깎아준다 상품권 준다 하길래 그건 필요 없다고 하니 넵 그럼 해지가 바로 나오네요. 해지하기 힘들다는 말도 옛말이 됐어요. 뭐 약정이 지나서 그렇겠지만.
본의 아니게 TV 없이 살고 있지만.. 3m짜리 케이블로 TV로 쓰던 모니터를 컴퓨터와 연결, 웹 스트리밍으로 보고 있으니 크게 불편하진 않네요. 이 케이블 품질이 매우 구려서 가끔 사운드가 깨지긴 하지만요. 역시 3m는 무리인데 리피터도 없는 주제에 무슨 4K UHD 완벽 지원이라고 파는건지 원. 당장 2K에서도 이모양인데.
인터넷의 숱한 TV 다시보기 같은 불법 사이트까지 갈 필요 없이, 합법적인 사이트만 봐도 공중파에 디스커버리채널까지는 나오니까 마음에 들어요. 화질은 좀 떨어졌지만 디스커버리 채널이 코리아가 아닌 아시아라 광고가 없다는 것도 합격점.
결국 달마다 돈내는 TV 요금 자체는 사라졌지만, TV를 본다는 생활 패턴 자체는 변함이 없네요. 이쯤 되니 제목을 고쳐야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