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에 눈이 많이 쌓였습니다. 저대로 두면 유리창에 얼어붙어 일이 커질 것 같으니 눈을 열심히 치웠습니다.
하는 김에 차에 시동도 한번 걸어보려고 했는데 털 털 털 하면서 안 걸리거다고요. 겁나 식겁했지만 한편으로는 브레이크가 끝까지 안 밟히니 얼어서 그런건가 싶어서 몇 분 기다렸다가 다시 밟으면서 걸어 봤습니다. 걸리네요.
정말 차 사놓고 운전을 안한다 싶어서 주차장을 괜히 앞으로 전진 뒤로 후진 공회전 좀 하다가 대놓고 올라왔습니다.
처음에는 한 달에 한 번씩은 이걸로 대형 마트에 가겠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걸어서/가방에 넣고/버스타고 오는 편이고요. 서울에 나갈 일이 있어도 자차보다 지하철이 훨씬 빠르고 편하기에 거의 운전을 안하네요. 분기에 한번 꼴로 멀리 나갈 일이 있으면 모를까.
그렇다고 없애긴 또 애매하고.. 이래저래 애물단지군요. 다음주에는 꼭 몰고 나갔다 와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