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우리나라는 LG전자마저 떠났기 때문에 정말로 삼성이랑 애플 뿐인 시장이 되었죠.
게다가 요 몇년새 엑시노스는 별 재미를 못 보고 있고 애플이 특히 AP 성능 부분에서는 사실상 경쟁자가 없어져 버린 것 부터 시작해서,
안드로이드가 굳이 필요하다면 갤럭시, 그게 아니라면 그냥 왠만해선 아이폰일 정도로 정리가 되어 버렸습니다. 솔직히 요즘 제 주변만 보면 다 아이폰 쓰고 싶어 해서 그냥 스마트폰 자체가 아이폰으로 정리되는 느낌이지만 뭐.
윈도우 폰이니 우분투 터치니 타이젠이니.. 그런 제3의 OS들은 진작에 다 사라져 버렸고, 팬택은 그 전에 이미 죽었으며, HTC는 생사가 궁금하고, 그리고 소니...는 흑자인게 신기하네요 그러고보니. 하지만 별 의미없다는 건 매한가지..
원플러스는 3, 3T때 어디가고 어느새 뇌절 가격표와 영락없는 중국폰 디자인이 되었고, 화웨이는 제재를 맞고 사실상 저편으로 사라져 버렸으며, 그외 중국 제조사들은 뭐... 너무 잘 알려져 있죠. 그나마 샤오미가 멀쩡한가요? 멀쩡하다는 기준이 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구글은 넥서스때보다 오히려 퇴보한 유통망으로, 앞으로 그래도 좀 많이 기다려야 나오는 픽셀 6에는 865랑 888 사이에 무언가인.. 구글 자체 칩을 넣으려 하고 있구요. 이미 나온 것도 아니고 앞으로 나와야 할 폰인데 888보다도 성능이 떨어진다니...음
요즘은 OneUI니 뭐니 하는것도 있고, 아이폰 자체 기능도 많이 강화되었을 뿐더러 오히려 순정 상태가 이득인 경우가 많아 커스텀 롬이나 탈옥, 루팅 등의 Mod도 확 줄어버려서 전처럼 스마트폰 롬질하고 그런 재미도 없어졌죠. 관련 커뮤니티나 활동들도 확 줄은 게 눈에 보이구요. 여전히 샤오미는 EU롬이니 뭐니 하고, 픽셀을 위시한 외산폰들의 VoLTE 모딩도 이어집니다만... 그뿐..
주저리주저리 썼지만 글의 요지는 사실 간단합니다. 플래그십으로 갈수록 아이폰, 넓게 잡으면 갤럭시 정도까지 로 다 정리된 느낌이라.. 뭔가 스마트폰 시장이 재미가 없네요. 신제품 나와도 예전만큼 별 감흥도 없고, 뭘 사려고 해도 사실 저 둘 말곤 선택지도 없고. 이젠 순정롬도 충분해서 뭘 더 수정할 것도 없고, 이젠 다 상향 평준화라 사실 구세대 플래그십도 크게 불편하진 않고..
혜성같이 제3의 누군가가 갑자기 뿅 하고 나오면 그거만큼 또 신나는 소식은 없겠지만 지금 나타날만한 것도 안보이고.. 갑자기 일어나보니 LG 빈자리 대신 픽셀6 정발소식이나 나왔음 좋겠지만 그럴일은 없겠죠.
그냥 아래 커스텀롬 만지고 그러는것도 귀찮다 라는 글 보고 문득 생각나서 끄적여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