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 한마디 하면 끝날 것을 뭐이리 길게 채팅을 치고 길게 끌어야 하냐!라는 불만에 대해서는 할 말이 줄어들지만요.
그래도 문자로 확실한 증거가 남는다는 사실은 변치 않죠.
저야 제가 하는 모든 전화를 1년동안 녹음하여 보관하지만, 막상 쓸 일이 생기면 그 많은 전화 녹음 속에서 필요한 부분을 찾고, 자르고, 녹취록 만들고 이러는 일련의 과정이 상당히 귀찮기는 하거든요.
그래도 채팅이나 문자로 기록을 남겨놓으면, 그냥 필요한 부분 검색하고 갈무리하면 끝이니까요.
다른 장점으로는 유의사항을 속사포 랩으로 읊고 있는거 듣고 있으려면 몇번씩 잠깐만요 소리 해가면서 메모하고 들은 내용이 맞는지 확인하고 이런 경우가 편해진다는 장점도 있겠네요. 일련번호 14자리 같은거 불러주고 있으면 열받는 경우도 자주 생기던데 이런 일도 줄고요.
물론 목소리라도 들어야 본인인지 아닌지 확인이 가능하지 않냐!라고는 할 수 있지만, 반대로 은행 비대면 업무시 영상통화까지 하고서도 "본인인지 확인이 어려우니 지점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같은 소리 듣고 있으면 회의감만 가득 드네요.
근데 전화받을려면 좀 무서워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