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같이 배틀그라운드 하는 사람 중에, 한국인이지만 중국어를 입에 달고 다니는 사람이 있어요. 그런데 그 단어들이 몹시 특정 분야에 편중되어, 중국인과의 적극적인 의사소통보다는 전투적인 도발을 위한게 아닌가 생각되더군요.
배틀그라운드에서 핵쓰는 중국인들이 아무리 바보 멍청이라고 해도, 한국어로 욕하면 그게 안 좋은 말이라는 느낌이 뻔히 올텐데, 잘하는 한국어 냅두고 굳이 그걸 꼭 중국어로 해야하나... 하는 생각을 평소에 하고 있었는데.
https://baike.baidu.com/item/阿西吧
'아시바'는 한국어(조선어)로 감탄, 경악, 분노 등의 상황에서 내뱉는 말로 감정을 표현하는 단어이다. 일상 용어로 교과서에선 볼 수 없음.
비계도 아니고 아시바가 뭐여... 하고 봤더니만 '아, 시바' 쯤 되겠군요. 중국어가 일본어보다 조금 더 나은 수준으로 종성 발음이 빈약하니 끄트머리의 ㄹ가 빠진건 이해하는데, '아'랑 '시' 사이에 쉼표라도 하나 찍어주...기엔 얘네들 쉼표는 한국어랑 용법이 또 다르군요.
https://gigglehd.com/zbxe/8778017 이거에 이어서 한국어가 다른 나라에서도 쓰이는 사례 아닐까 싶네요. 둘 다 좋은 단어가 아니라는 게 문제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