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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422 댓글 13

https://gigglehd.com/gg/130172 이 글에 방입 신청해서 선정되었고 택배가 도착해서 장착해봤습니다. 착불이라고 적혀있었는데 선불로 보내셨네요 +_+

 

P160720002.jpg

2.5인치 IDE규격이라 PC용 3.5인치용 케이블과 전원을 끼우려면 젠더가 필요합니다. 옥션에서 배송비 포함 6천 얼마에 샀습니다.

 

P160720003.jpg

이 SSD를 장착할 PC 사양이 어떻게 되냐면.

 

CPU : Intel Pentium 4 1.6GHz 무려 2002년에 샀습니다. 펜4 중에서도 초기 모델인데 아마 최하급 성능이지 않을까...물론 싱글코어입니다.

MB : ASUS p4s8x-mx SIS칩셋을 쓴 보드인데요. 펜4용 인텔 초기 칩셋은 RDRAM 전용이라 DDR램을 쓰려면 저런 서드 파티 회사 칩셋 제품밖에 선택지가 없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중간에 보드를 한 번 교체해서 저 모델입니다.

RAM : 삼성 DDR 512MB X 2 딸2도 딸3도 아닌 딸1입니다. 400MHz로 작동합니다. 그리고 SIS칩셋의 한계인지 싱글 채널입니다.

Graphic Card : Palit Geforce FX 5200 팰릿이 요즘은 제트스트림 덕에 이미지가 좋아졌는데 이때만 해도...AGP를 쓰고 램댁 문제인지 모르겠지만 1600x900 해상도가 넘어가면 화면이 깜빡거리고 떨려서 못 씁니다. ^^;

HDD : Seagate ST380021A 80GB 역시 2002년 구입 제품인데 아직 인식되고 돌아가네요.

여기에 FDD ODD까지 해서 옛날 부품들이고 케이스와 파워는 남는 요즘 물건들로 채워놨습니다.(그런데 테스트 중에 사진에 나온 파워가 죽어서 역시 2002년에 구입한 세븐팀 200W로 갈았습니다. 이런 세븐팀만도 못한 놈 같으니...)

 

처음엔 사진에서 보시듯 스스디 전용 칸에 달았는데 젠더 연결 부분이 너무 약해서 IDE 케이블이 조금만 흔들려도 부러지지 않을까 걱정이 되더군요. 그래서 하드를 한 칸 내리고 그 위에다 올려놨습니다. 3.5인치 가이드가 있으면 더 좋았겠지만 없어서 그냥 올려놨더니 하드 열을 그대로 받아서 같이 뜨거워지는 문제가 생겼네요. 별 수 없죠.

 

스스디를 케이블의 마스터로, 하드를 슬레이브로 꽂고 OS를 깔았습니다. 처음에는 기세 좋게 윈10 32비트로 시도했지만 부팅 USB도 CD도 시스템 인식 불가...할 수 없이 XP를 깔았습니다. 이건 잘 깔립니다.

 

SIS IDE유틸리티부터 설치하고 윈도 업데이트를 130개 넘게 설치했는데 스스디가 확실히 빠르네요. 하드로는 XP 보안 업데이트 하나 설치하는 데에만 10분(절대 과장이 아닙니다)이 걸렸던 컴퓨터인데 이렇게 차이가 날 줄은...정말로 저사양 컴퓨터엔 스스디가 최강 업그레이드라는 걸 체감했습니다.

 

혹시나 궁금해 하실 분이 있을까 해서 간단히 스스디와 하드 성능 차이를 체크해봤습니다.

hdd.PNG

이게 기존 하드 스펙 및 속도입니다. 4K 속도가 참...요즘 3테라 하드의 반 정도 되는 수치입니다. 저도 보고 놀랐습니다.(옛날에 내가 이걸 어떻게 몇 년을 메인으로 썼지...)

 

ssd.PNG

이게 이번에 설치한 스스디 속도입니다. UDMA 133 인터페이스인데 최대 51은 조금 적게 나오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IDE 케이블 하나에 저장 장치 두 개를 다 꽂아서 대역폭을 나눠가졌기 때문일지도 모르고 CPU 성능이 워낙 떨어지기 때문일 수도 있겠죠. 아니면 SIS 칩셋이 허접해서?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 성능이 구형 PC에 주는 체감 상승은 엄청났습니다.

 

지금 세상에 펜4로 할 수 있는 일은 뭐가 남았을까요. 인터넷? 토렌트? 720P동영상 재생? NAS?(이 둘은 전력 소비때문에...) 잘 떠오르지 않습니다만 그래도 간만에 오래된 컴퓨터를 만지는 거 자체가 즐거웠고 실제로 효과도 상당해서 더욱 기분이 좋네요.

 

좋은 나눔 해주신 아라 님께 정말 감사드리며 또한 소소한 제 스스디 방입 소감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profile
    title: 오타쿠아라 2016.07.22 13:34
    잘 사용하셔서 제가 감사하네요.
    참고로 분해 해 보시면 원래는 sata 인터페이스인데 ide 변환 칩셋이 있는걸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
    퀘윈 2016.07.22 13:36
    오호라~
    시대가 지나면 그렇게 되는군요.
    GCC는 C컴파일러를 C++로 작성해 놓았다죠
  • profile
    Kuro 2016.07.23 07:46
    헐 그렇군요. 보드에 sata1 포트도 달려있긴 한데 나중에 연결 시도해봐야겠네요.
  • profile
    title: 오타쿠아라 2016.07.23 16:11
    커넥터가 아니라 패턴에 납땜이 돼 있습니다.
    아마 sata로 사용은 힘드실 거에요.
  • profile
    낄낄 2016.07.22 14:21
    파워가 의외로 새거네요? 라 쓰려다가 아래 내용에서 죽었단 걸 보고(...)
  • profile
    Kuro 2016.07.23 07:48
    저도 꽤나 당황스러웠습니다. ㅎㅎ 옛날 파워는 안 죽고 작동은 잘 되는데 고주파가 장난이 아니네요.
  • profile
    방송 2016.07.22 14:49
    SIS 칩세트 반갑네요^^
    저도 2002년도 당시 AMD 1.2GHz 듀론 CPU가 기본 장착된 메인보드를 15만원정도에 사서 썼는데 당시 칩세트가 SIS였네요 이것으로 행사용 음성 더빙 편집 DV 영상편집 등등 아주 잘 써먹었네요
  • profile
    Kuro 2016.07.23 07:48
    그때부터 몇 년 뒤까지가 AMD CPU의 최고 전성기였죠.
  • profile
    방송 2016.07.23 13:15
    당시 제가 쓰던 개인용 PC는 2000년도 1월달에 39만원짜리 AMD애슬론 550MHz에 26만원 ASUS메인보드 AMD750칩세트 달린것 썼죠
    램도 384MB까지 올렸고(40만원 이상 들었나??)
    당시 75만원 월급 받던 시절인데...ㅠㅠ
    약간 뭐에 꼿혀서 미친듯이 질럿지만 훗날 느리다고 아우성였던 윈도우 XP나 720 *480의 고해상도(?)로 인코딩된 Divx도 전혀 끊김 없이 잘 썼죠
    방송실 파워포인트 자막 송출까지 10년정도 썼고 지금은 부품으로 보관하고 있네요^^
  • profile
    많이알고싶어 2016.07.22 15:38
    오오 아주 잘 활용하시는 군요!
  • profile
    Kuro 2016.07.23 07:50
    이왕 시간을 들여서 살려놓은 거 뭔가 더 활용할 방법이 있지 않을까 궁리중입니다.
  • profile
    레나 2016.07.22 21:12
    SiS칩셋 오랜만에 들어봤네요 ㅎ
  • profile
    Kuro 2016.07.23 07:50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물건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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