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가끔 출몰하는 레닉스 입니다.
오늘은 어쩌다보니 질러버린 만년필 자랑하러 왔어요[....?]
음... 전 예전부터 만년필을 사볼까 하고 생각했었어요.
뭐랄까 만년필로 글을 쓰면 막 필기체가 절로 나올꺼 같고...?
글씨도 더 이쁘게 나올꺼 같고....???
하는 로망 같은것도 있었거든요.
그래서 두번정도 프레피 만년필을 사서 써봤지만 악필이 갑자기 필체가 변하는 매직은 없었죠.
그냥 프레피나 계속 쓸까 했는데, 한주 전에 호무라님이 영웅 만년필 리뷰를 하던걸 보고 급 지름신이 발동했었어요.
그래서 지른것은 라미 만년필 입니다[?]
라미 룩스 루테늄이랑 알스타 오션블루 입니다.
처음엔 사파리 리미티드를 사려고 했는데 그 가격이면 알스타....로 시작해서 늘상 오는 그분으로 인해 룩스까지 봤었죠.
사파리 플라스틱보단 알루미늄 광택이 더 이뻐요.
그래서 룩스까지 간거죠.
그런데 저 알스타 오션블루 색이 너무 이쁘더라구요?
그래서 고민을 많이 했어요.
지금 미국 출장중이라 아마존에서 구매했는데, 만년필 두자루에 흑색 카트리지 5개가 국내 룩스 가격이랑 비슷하더라구요.
그래서 한자루 살꺼 두자루 샀죠.
저 알스타 오션블루는 색이 너무 영롱해서 안살수가 없었어요.
그리고 받고보니 엄청 만족중입니다.
담달 카드값 보고 울게될거 빼구요.
룩스 살돈으로 알스타까지 샀으니 잘산거예요. 그래야해요[....]
사실 룩스까지 올라간 이유는 저 세세한 차이가 맘에 들어서 산거예요.
알스타는 일부 플라스틱 파츠가 있고 닙도 사파리랑 비슷해서 무난하다면 룩스는 대부분 알루미늄 파츠고 닙도 코팅되어 있는 등 좀 차이가 있더라구요.
특히 저 검은색 닙이 달려있어 번쩍거리는 만년필을 꺼내서 딥다크한 닙으로 싸인을 하는 망상이 드는게 맘에 들어서 샀어요.
사진은 실제 색이랑 좀 차이가 나는거 같네요.
일단 잠시 써본 소감으론....
악필은 뭘로 써도 악필이라는것과,
프레피 F가 라미 EF랑 비슷한 두께인게 아쉽다는것이랑,
필감도 프레피랑 별 차이 없다는정도요?
처음 쓰는거라 좀 끊기기도 하고 원래 만년필 초보라 모르겠네요.
그냥 이뻐서 만족스럽습니다.
2년전 사파리 살때 알루미늄이 땡겼는데 알스타 그립부가 데몬+닙이 스댕칼라+더 비쌈...이라는 3콤보로 사파리 차콜블랙을 질렀었죠
지금도 제 옆에 있네요
잉크는 2종륜데 만년필을 한자루라 잉크 다 썼을때마다 고민합니다...언제나 결론은 블랙이지만ㅂ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