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마귑니다.
오늘은 의미없는 11월 모의고사 날입니다. 9일 후에 있을 11월 모평을 대비하여 하는 거겠으나, 정말 의미가 없지요.
그래서 1교시는 잤습니다.
그리고 2교시도 읍읍... 안잤습니다. 그때부터 잘 풀고 있어요. 하지만 볼 때마다 참을 수 없는 것이 있으니 바로
이겁니다.
대체 그 사람이 누굽니까?
예? 누굽니까...
방금은 영어를 풀었지요.
절대 듣기문제 풀다가 Nyang nyang high school 같은 걸 멋들어진 글씨로 적다 몇문제를 놓쳤다거나 하진 않았을 겁니다. 아무렴요. 그건 다행이 캐치 했고 다른 생각 하다 두세문제 날렸습니다. 금액 계산은 역산해서 4의 배수 찾아다 골랐고.
사이사이 쉬는시간이 30분이나 되다보니 이러케 기글에 글을 쓸 시간도 있습니다. D-9의 수험생 치곤 퍽 여유로운 짓거리입니다.
사실 교실의 절반쯤 되는 애들처럼 학교를 안나오고 공부를 하거나 놀거나 하는 게 훨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는 법이 아니었나 지금도 생각하고 있어요. 그치만 제가 아무리 불량한 학생이라도 그렇게까지 타락하진 못하겠더라구요.
감기기운도 국어 때 푹 자서 많이 나아졌구요.
여러분은 수능 바로 전 주 모의고사를 어찌 보내셨나요?
지금 전 몇몇 아이들의 방과후 물고기방 관람 얘기를 들으며 허탈해하고 있어요.
제가 오답노트만 n권 만들었어서 그거도 다시 돌려 보고 하면서 보냈읍니다.
물론 직전날엔 문명하면서 놀다가 잠 깔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