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평이 아니라 학평이었습니다.
전국연합학력평가...였던가.
징징댄지 몇개월 되었는데, 전 학교에 폰을 압류당한 상태입니다. (-_ど)
유심★재발급해서 쓰고 있다지만 압수당한 학생이 학교에 폰을 제출하면 그건 그것대로 매우 문제일 것 같아 야자실에 쳐박아두고 지내고 있었어요.
허나 오늘, 피곤이 중첩된 상태의 까마귀는 시간에 겨우겨우 맞춰 학교에 도착했고, 야자실까지 가기도 귀찮아서 대충 비행기모드만 켜두고 가방에 박아뒀습니다.
문제는 제가 더럽게 긴 국어 지문을 읽고 있었을 때였어요...
어디선가 카톡 하고 알람이 울린 겁니다.
이뭐병.
전 카톡 대화의 복원을 위해서라도 임시폰에 카톡을 깔아두지 않았고, 따라서 범인은 제가 아닌 상태였습니다만.
왠 처음보는 감독선생님은 학생들의 성적에 별 관심이 없었는지 교실을 한 번 쑤시고,
쑤셔서 안나오니 다른 반 선생님을 부르고,
또 쑤시고,
쑤시다 못해 반 전원에게 전화를 걸려 시도하다가 시간 상 안될 것 같아→시험종료→ 압수수색!
시험은 쉬웠던 것 같은데 망쳤습니다. 잘가요 국어 1등급...
덕분에 정신이 나간 건지, 아니면 약효가 돌기 시작했는지 왠지 자야할 것 같아 수학시간엔 20분 정도 잤습니다.
망쳤죠. 틀리면 안될 걸 틀렸어요...
영어는...음... 왠지 모르게 한장만 통째로 틀렸습니다. 나머진 다 맞았는데. 참 희안진 일이에요. 잘가요 1등급.
과탐은... 그간 야매로 대충 끼워맞춰 풀다가 기초나 다시 잡자는 마음으로 기초를 잡았는데 점수가 더 안나옵니다. 망했어요.
여튼 망했습니다.
복날이라고 개 패듯이 맞진 않아요. 반쯤 내놓은 자식((T^T)
진짜 상식퀴즈 수준. 만화책 하나 읽으면 만점받을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