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따라 지금 집에 가는 중인데, 개상한 걸 봤습니다.
...개를 봤다구요, 그것도 두 마리나!
아니, 뭐. 집 근처 주택에서 닮은 꼴 개를 키워서 걔가 오랜맘에 탈주했나 했는데 아니더라구요. 지금 제 옆에서 으르렁 으르렁 대고 있습니다, 철창에 막힌 채로요.
제가 그간 일냥단심으로 길냥이만 귀신같이 찾아내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저 개들은 여기 있으면 안되게 생긴 개들입니다.
대충 5년?쯤 전에 인라인타고 지역탐방 하다 마주친 파수견 닮았어요. 살겠다고 필사의 질주를 한 덕에 아직도 기억하고 있는데.
이 동네는 고양이는 살 만 해도 개가 살 환경은 못 되거든요. 특히 저런 진돗개 사이즈는!
...무서웠어요 흐힝 아무도 없는 밤 거리 잉여스럽게 홀로 폰질하며 나아가다 발걸음 소리 들리길래 봤더니 왠 개자...여튼 개 두마리가 옆에 똻.
요새 몸도 안좋아서 개 두 마리와의 혈투에서 제가 생존한다는 보장이 없단 말예요...
그런 시덥잖은 생각을 글로 옮겨적으며 집에 도착했습니다.
오늘이 모의고사라니...씁
에휴... 개는 질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