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cil Jacobson 세실 제이콥슨
1992년 이그 노벨 생물학상 수상
1980년대에 미국 버지니아의 불임 전문가 제이콥슨 (Cecil Jacobson; 1936~ )은 자신이 원장으로 있는 불임클리닉이 ‘용하다’는 소문이 나서 전국에서 모여든 불임 부부들로 들끓었습니다. 통상적으로 임신의 판정은 소변으로 나오는 ‘hCG’ 라는 호르몬 유무로 확인하는데, 알고 보니 시술받은 여성들에게 원장이 고의로 hCG 를 주사했고 임신 성공률이 높은 것처럼 보이도록 결과를 조작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정도만으로도 환자를 갈취한 사기 범죄에 해당할 것인데 당국의 조사 과정에서 더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이 클리닉에서 임신되어 출산한 아이들 중 적어도15명, 많게는 75명의 생물학적 아버지가 한 사람, 바로 제이콥슨이라는 것이 유전자 검사를 통해 밝혀졌기 때문입니다.
제이콥슨은 ‘엄선된 익명의 공여자’로부터 정자를 얻는다고 공언했지만 이미 40대인 자신이 그 엄선된 공여자라는 사실은 숨겼습니다. 이렇게 ‘제이콥슨의 불법 정자기증 사건’을 겪으면서 미국에서는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던 ‘정자은행’에 대한 규제와 감시가 강화되었습니다.
533명의 아이가 생긴다면… – Sciencetimes
시험관 수정으로 불임 치료 시술을 하는데 남편과 유사한 기증자의 정자를 써서 시술을 하겠다고 해놓고
그 기증자가 자기 자신이었다고 합니다 (....)
그후로 베이비 메이커라고 불렸다고 하네요
75명의 산모의 불임을 해결 해준 공로?로 이그 노벨 생물 학상을 받았다고 합니다 ==;
이그 노벨상
이그 노벨상(Ig Nobel Prize)은 노벨상을 페러디 하여 만들어진 상이다.
“반복할 수 없거나 반복해선 안 되는”(that cannot, or should not, be reproduced) 업적에 수여되며,
매년 가을 진짜 노벨상 수상자가 발표되기 1~2주 전에 하버드 대학의 샌더슨 극장에서 시상식을 가진다.
진짜 노벨상 수상자들도 다수 참석하여 시상에 참여하며, 논문 심사와 시상을 맡고 있다.
이 상의 이름은 "불명예스러운"이라는 뜻의 영어 단어 이그노블(ignoble)과 노벨(Nobel)을 합성하여 만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