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군절 끝나기 하루 전에 infinix zero8을 언어문제로 취소하고 홧김에 지른 녀석입니다. 다만 카드할인이나 쿠폰 할인이 없어서 거의 기본 할인 가격에 산 녀석이네요. 배송은 싱가였는데 어째 3주만에 오긴왔네요. 히루 이틀 써보고 느낀 점입니다.
1. g90은 꽤 쓸만한 녀석입니다. 밀리시타 39인 라이브 고화질 MV재생이 볼만하게는(끊김이 없는건 아니지만) 나옵니다.
2. 화면 내장 지문인식은 느립니다. 근데 허용 못할 수준은 아니긴 합니다. 화면은 OLED 여서 파란편이고 풀비전치고는 이너 화면 모서리를 이상하게 깍아놔서 모서리 정보 부분이 재대로 표현 안됩니다. 사진같은 곡률이 아닙니다. 기타 다른특수 기능은 없습니다.
3. 풀비전이라서 전면 카메라는 팝업 카메라 방식을 씁니다. 근데 모터가 느린데다가 시끄러워요. 타사 고급 기종처럼 순식간에 넣을수 없어서 파손대비가 힘듭니다. 후면 메인카메라는 삼성 센서를 썼는데 절망적입니다. 소프트웨어는 구글 기본 카메라 앱에 가깝고 제조사 트윅같은게 거의 없어서 사진이 잘 나오는게 중요하다 싶으면 안사는게 났습니다. HDR이 사진 기본의 옵션이 아니라 아예 별도 메뉴라서 다른 보정과 동시에 사용이 안됩니다. 카메라가 중요하면 이 가격대에서는 샤오미가 제일 잘 뽑는다고 봄니다. 근데 해외 유저들은 오포계열 기계들을 좋아하더군요.
4. 무거워요. 202g으로 크기에 비해 무거운 편입니다. 홍미9보다 작으면서 무겁고 배터리가 적습니다. 전면 카메라 기믹덕분이겠죠. 크기는 요즘 중국폰치고 좀 작은 편이어서 잡는 느낌은 괜찮습니다.(홍미시리즈는 슬슬 부담되는 크기들인데)
5. 요즘 기계들이 이런데 기본 스피커 소리가 큽니다. 근데 최고불륨은 낮아요. 미세 조절을 좋아하는 저로써는 부담됩니다. 이거 샤오미도 9세대 제품들이 이렇더군요. 물론 싱글 스피커고 음질은 못 들을건 아닌데 역시 좋은건 아닙니다. 3.5단자는 없고 Ctype-3.5 젠더를 제공 해줍니다. FM라디오 지원하는데 물론 이어폰 연결해야 해서 c-type이어폰이나 젠더를 사용한 이어폰이 필요합니다.
6. 이 가격대에 큰 스토리지가 있습니다. 단일모델로 6g/256g 제품입니다. 가진 SD메모리가 128이 제일큰데 기본용량이 그 두배입니다. 뭐 넣기에는 널널합니다. 슬슬 32g 제품의 기본 스토리지는 부담되는 시대인데 이 정도면 가격대에 비교할만한게 없을정도입니다.
총평을 하자면 카메라, 사운드에 크게 관심이 없고 게임 적당히 돌아가는 멀티미디어 기기가 필요하다 싶으면 나쁜편은아닙니다. 다만 이걸 사느니 그냥 홍놋9s 사세요. 샤오미가 말은 많지만 중저가형 기계에서 얘네보다 나은데는 거의 없습니다. 굳이 따지면 오포계열인데 얘네 OS는 좀...
밀리언 라이브! 시어터 데이즈 39 인 라이브가 나름대로 돌아갈 정도면 성능은 확실하지 싶습니다. 기억장치도 넉넉하네요.
다만 화면을 꽉 채우는 디자인과 팝업 전면 카메라는 개인적으로 별로입니다. 후기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