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제품 발송 때문에 택배 보낼 일이 은근히 있습니다. 지난주에 5개, 오늘 2개, 다음주에 5개 보내려나요? 택배는 우체국만 씁니다. 집에서 가장 가깝고, 평가도 무난하거든요. 가격은 좀 비싼 것 같지만.
그래서 우체국 송장을 한웅큼 가져와서 주소를 다 써가요. 우체국에서 송장 쓰면 귀찮잖아요. 집에서는 검색도 쉬운데. 검색이 왜 필요하냐면 우편번호도 써야 하고 받는 사람 주소가 맞는지 확인이 필요하니 검색을 합니다.
자기 집 주소를 잘못 알려주는 사람이 있냐고요? 은근히 많습니다. 동주소 도로명 주소 헷갈리는 사람도 꽤 됩니다. 우편번호가 5자리로 바뀐지 언젠데 6자리를 친절하게 써주시는 분도 있어요. '친절하게'가 붙은 이유는 대부분 우편번호는 안 알려주시거든요. 뭐 저도 우편번호까지 사람들이 외우고 다닐거라고는 생각 안합니다. 저는 쓰다보니 외웠지만.
하여간. 집에 둔 송장이 거의 다 떨어져서, 이번에 부치러 가면서 송장을 가져오려고 보니 디자인이 확 바뀌었군요. 마지막으로 송장 가져온 게 몇 달 전이니까 그 사이에 바뀌었을텐데, 구체적으로 언제인지는 모르겠네요.
디자인이 깔끔해진 건 매우 마음에 듭니다. 하지만 그 만큼이나 우체국 정기예금 광고도 눈에 잘 띄는군요. 옛날 송장이라고 해서 다시 쓰란 말은 없었으니, 가져왔던 건 다 쓰고 새걸 써야겠네요.
물건을 딱히 자주 보내는 입장은 아니지만 그리울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