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나눔받은 므시 펜티엄 D 보드가 고장나서 펜티엄 D 케이스에는 원래 집주인이던 노스우드가 다시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파워도 델타 350W로 바뀌었습니다.
어쩌면 자기집을 빼앗긴 노스우드의 저주였는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펜티엄D는 삼성 펜티엄4 서버를 2만원에 사와서 넣어두었습니다.
딱 펜티엄D까지 지원하더군요.
안그래도 튼튼한 삼성컴퓨터인데 서버딱지까지 붙었으니 뭐....
미들타워인데 무게는 거의 빅타워급입니다.
대신 윈도우 진입이 느린게 단점입니다.
케이스 디자인은 요즘봐도 디자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이하게도 케이스 윗쪽이 아치형입니다.
내부
펜티엄4 시절 물건인데도 핫스왑베이가 있습니다.
심지어 삼성파워인데 120mm펜이 달렸고 400W에 그래픽 보조전원까지 있습니다!
옛날 삼성파워는 250W짜리도 알차고 무게가 참 묵직한데 400W짜리는 그냥 돌덩어리입니다.
청소하려고 깠더니 큰트랜스가 2개씩이나 붙어있더군요.
서버이다보니 파워도 안정성에 초점을 뒀나봅니다.
그리고 전압과 온도가 0.5초 단위로 모니터링 되더군요.
그래서 온도변화에 팬이 빠르게 반응하다보니 계속 팬소리가 오르락내리락 거립니다.(델타팬이 사용되었고 2볼베어링 특유의 소리가 많이 납니다.)
그리고 옆판을 열면 옆판에 각종 설명들이 다 적혀있습니다.
튼튼하게 만들어진 서버컴이니 고장없이 꽤 오래갈거같습니다.
부팅이 2~3분은 걸려서 문제지만요
게다가 이걸 2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