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에 가입한 모시기모바일 6개월 무료 프로모션이 다 지나서 해지를 했습니다.
메일로 해지신청을 한 탓에, 잘 처리되었는지 확인하려고 가입회선 조회를 하려고 엠세이퍼 홈페이지에 들어갔습니다.
가입회선조회를 누르니 팝업이 따단 뜨더니 AnySign을 설치하라고 합니다.
그나마 AnySign은 제거는 잘 되는 편입니다. 일단 설치해 봅시다.
그런데 계속 AnySign을 설치하라고 팝업만 뜨고 메인 페이지로 튕깁니다.
분명 제대로 설치했고 서비스도 떠 있는데 말이죠. 슬슬 의심이 됩니다, 아 이놈들 크롬 지원 안하는구나.
얼마전에 크롬 64비트 빌드가 배포되면서 뭔가 호환성 이슈가 터진거라 짐작해 봅니다.
... 그런고로 IE11을 다시 꺼냈습니다.
굳이 윈도우 기능에서 다시 설치하고 재부팅까지 하는 수고로움을 감수하고 말이죠.
그리고... 안됩니다. 하. 하. 하.
작년 말부터 웬만한 정부/공공기관 사이트들은 다 금융인증서 내지는 (싸잡아 퉁쳐서) 민간인증서를 지원하게 바뀌었습니다만,
msafer는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사단법인=민간단체)에서 운영하는 탓인지 여전히 뭉기적거리고 있습니다.
네... 그 휴대폰 가입차단이나 가입알림 서비스는 공인인증서 없이는 신청/해지할 수 없습니다. 하하하.
저도 흑우 기질이 있는 탓에, 2002년인가 2003년인가 여하튼 15년 넘도록 범용 공인인증서를 줄곧 써 왔습니다.
yessign 금결원 공인인증서는 나름 유니크합니다. 2006년에 신규발급 중단하고 갱신만 되게 바뀌었거든요.
그 이후로는 공인인증서는 인증업체 카르텔이 노나먹기 하다가, 올해 독점적 지위가 박탈되면서 자리에서 쫒겨났습니다.
저도 올해는 공인인증서 갱신을 안 했습니다. 뭐 필요하면 재발급 할 수는 있습니다만 4400원이 아까워요.
여하튼, 다시 msafer 이야기를 하자면 그나마 가입회선조회 기능은 네이버와 카카오페이 인증서를 지원합니다.
그런데 안돼요. IE에서 뭐가 꼬인건지 네이버 인증서를 사용하려고 하면 URL에 none이 찍히면서 없는 주소라고 뜹니다.
카카오페이는 예전에 탈퇴할 때 제대로 데인 탓에(아마 어딘가에 기록이 남아 있을 겁니다) 저에게는 없는 물건 취급이구요.
하하 여하튼 깊은밤 깊은빡침을 경험했습니다.
내일은 잠시 짬내서 과기부와 방통위에 다부처민원을 한바탕 갈겨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