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부터 컴퓨터 전원을 눌러도 보드 LED랑 쿨링팬만 전원이 인가되고 비프음도 안들리고 USB 전원도 인가 안되고... 그러더군요
뭐 붙어있지도 않은 단촐한 구성이라 접불이 났나 하면서 케이블도 다시 끼워보고 램도 뺐다 껴보고 했는데도 그대로길래 케이스랑 합선이 나나 하면서 보드까지 들어내려던 차에 또 켜집니다?
오옹 뭐지? 원인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고쳐졌으니 OK 하면서 쓰고 있었는데 동일증상 재발생이 일어났습니다. 이제는 열이 오를대로 올라서 본체 상판을 쾅!!! 때렸는데... 또 켜지네요?
아무리 SSD만 있다 해도 예전 가전마냥 매번 때리면 컴퓨터가 남아날리가 없으니 원인을 기필코 찾겠다고 보드도 들어내고 시퓨 접점도 불어보고 했는데 원인은 어이없게도 전면부 패널로 밝혀졌습니다.
그 전원버튼이랑 같이 묶여있는 드라이브 로드 LED, 리셋 버튼, 전원 LED 중에 무언가가 합선이 났든 했는지 그것때문이더라구요. 다 빼고 전원버튼 핀만 넣으니 쌩쌩 잘 돌아감...
USB도 안 달려있는 전면부 전원 패널 때문에 컴퓨터 먹통이 될 수 있다는 건 처음 알았네요. 그렇게 복잡한 구조도 아닐건데 거기서 뭐 고장날 게 있다는 거 자체가 신기하군요.